매거진 삶을 살다

나에게 허락된 세계

by 병아리 팀장

새롭게 시작할 수 없는데 자고 깨어나면 늘 새로운 시작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간다. 인간관계도 만나던 사람들의 연장이고, 일도 하던 것들의 연장이고, 글도 쓰던 글들의 연장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나올 수 없고 그렇게 질려하고 포기하고 싶은 것들에서 가지를 뻗어나가야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나이 서른 중반이 되어서도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철부지인 나. 지금의 밑천에서 뻗어나갈 줄기를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눈을 피하면 안되고 자리를 떠선 안된다. 바로 지금 서있는 자리, 눈 앞에 보이는 대상이 나에게 허락된 세계이고 내 밑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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