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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Feb 13. 2017

[영화리뷰]라이언

단순한 스토리를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끌고간 제작진과 배우에게 박수를

부모랑 형 말 안듣고 집 나왔다가 타지로 입양되어 25년만에 고향을 찾은 5살 인도 꼬마 이야기입니다. 인도 출신의 오스트레일리아인인 '사루 브리올리'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에요. 국내에서는 '집으로'라는 이름으로 2015년에 도서로 출간된 적이 있고 영화 제작 역시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진행되었다가 작년에 북미에서 개봉하고 국내에서는 2/2에 개봉하였습니다.

슬럼독 밀레니어의 데브 파렐, 대표작이 워낙 많은 니콜 키드먼, 캐롤의 루니 마라  등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고 아카데미 상에 5개 부문이 넘는 곳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지만 자신있게 추천하긴 좀 망설여집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 음악(특히 음악이 매우 뛰어납니다. 귀향이라는 애틋하면서 본능적인 감정을 관객으로 하여금 더하고 덜하지 않게 끌고가면서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 1등 공신입니다.) 모두 뛰어나지만 플롯 자체가 신선하지 않고 평이하기 때문입니다.

5살 인도 빈민가의 아이가 형을 따라 기차역 용역일을 도우러 왔다 형을 놓치고 방황하다 호주로 입양되어 30살이 될때까지 잘 살다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이용하여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감동적이긴 하지만 새롭지는 않고 한 줄로 요약되는 이 이야기를 돈주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순한 스토리를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고 몰입감있게 끌고간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지만요.

영화 '파이 이야기'류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문버전으로 봐서 중간중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 내용을 따라가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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