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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Mar 30. 2017

[영화리뷰]패트리어트 데이

아메리카니즘이 살짝 묻었지만 잘 만든 실화영화

마크 월버그, 케빈 베이컨, 존 굿맨, J.K. 시몬스 주연. '론 서바이버', '딥워터 호라이즌'의 피터 버그 감독 연출. 마크 월버그와 피터 버그 감독은 전술한 두 작품과 이번 작품까지 거쳐 총 세번을 함께한 인연인데 세 작품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아메리카니즘의 영화라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2013년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재현한 영화입니다. 체첸공화국 출신 이민자인 타메르찬과 조하르 형제가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있던 4월 15일 압력솥폭탄에 장약과 디지털 시계를 뇌관으로 사용하여 관중석에서 대규모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폭발로 3명이 사망하고(전부 30대 미만의 어린 친구들이었습니다) 260명이 부상당하였는데 개중에는 이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9.11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를 당한 미국은 보스턴 경찰에 더해 FBI까지 가담하여 용의자 색출을 위해 합동조사본부를 꾸렸습니다.
600개의 CCTV분석 후, 사건발생 이틀만에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한 수사본부는 용의자들 검거 작전에 돌입, 도난차량을 이용하여 뉴욕으로 향하던 용의자들과 총격전 및 추격전을 벌인 후 그들 모두를 검거하는데 성공합니다.

국수주의와 다큐멘터리로 빠질만한 소재인데 피터 버그 감독은 중심을 잘 잡고 고증과 영화의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주연 5인방은 그 이름값과는 달리 그리 큰 비중이나 깊은 인상을 남기진 않지만 제 역할은 톡톡히 잘 해냈습니다. 이는 그들이 연기를 못해서라기보다는 감독이 애초에 고증을 위해 허구적인 캐릭터를 입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헌데 그런 거라면 굳이 몸값이 비싼 이 다섯명을 캐스팅해야 했는지 의문이네요. (영화 취지를 봐서 배우들이 몸값을 낮춰 출연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로 2시간 남짓 시간동안 긴장감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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