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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pr 05. 2017

[영화리뷰]콜로니아

픽션과 다큐 사이를 오가는 팩션 무비

2015년에 해외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원래 한국에는 개봉 예정이 없던 영화이지만 주연 배우 엠마 왓슨의 작품인 '미녀와 야수'가 지난 달에 대흥행한 관계로 찾아온 팩션 영화. 1970년대 칠레 군부 쿠데타와 칠레 정치범들 수용소였던 사이비 종교집단 '콜로니아'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빌런 제모를 맡았던 다니엘 브륄이 남주인공 다니엘을, 엠마 왓슨이 여주인공 레나를 맡았습니다.

1970년 칠레, 공산주의 국가인 칠레는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 아얀데가 실각하고 민주주의를 원하던 수많은 운동가들은 체포됩니다. 다니엘 역시 이중 하나였고 그는 군부에 반항한 대가로 콜로니아라는 종교단체로 보내져 순화교육을 받게 됩니다.

허나 순화교육은 형식일 뿐, 실제로 그 안에서는 갖가지 고문과 실험이 자행되었고 다니엘 역시 극심한 고문을 받게 됩니다. 그의 여자친구인 레나는 다니엘을 구하기 위해 콜로니아에 자발적으로 귀의하고 틈을 보아 그를 구출하려고 하는데...

다니엘과 레나라는 인물은 허구이지만 이 영화의 빌런인 폴 쉐퍼는 실존했던 사람으로 콜로니아의 수장이자 갖가지 성폭행과 고문을 일삼던 사람입니다. 1980년대 칠레에 민주정부가 들어선 후에 아르헨티나로 도주하지만 체포되어 30년 형을 받고 감방에 있다 죽게 되죠. 국내에 별 관심이 없는 칠레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긴장감 있는 연출과 속도있는 전개는 썩 볼만합니다. 잠입, 탈출, 스릴러, 팩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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