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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pr 13. 2017

폐업점포

출근길에 사업 한달만에 정리된 점포를 보았다
부동산 대신 세워진 골프연습장
야심찬 마음으로 시작했을 사업장에는 벌써 불이 꺼지고 인테리어가 벗겨져 있다 
빈 사무실 안에는 아직 새 것같은 축하화환이 쓸쓸히 놓여있다 
그저 머무를 곳을 바랬을 뿐일텐데 
찾아오지 않는 손님들을 뒤로 하고 어디론가 떠났을 주인을 생각한다 
잘 가시오 부디 건강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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