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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pr 28. 2017

무서운 꿈

무서운 꿈을 꾸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러 변기 뚜껑을 열었더니 내 얼굴이 있는 것이다.
뜬 눈으로 변기속의 나는 입을 연다.
난 무서워서 옷을 고쳐입고 후다닥 내 방으로 도망간다.
아차, 실수로 변기뚜껑을 닫고 오는 걸 잊어버렸다.
설마 여기로 오진 않겠지.
나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머리를 감싸안았다.
그런데 아불싸, 손에 머리가 잡히지 않았다.
변기에 있던 그 얼굴이 내 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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