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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May 07. 2017

[영화리뷰]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원작의 한계일까, 감독의 한계일까

2014년 한국 영화 4인방(군도, 명량, 해무, 해적)에 묻혀버린 비운의 명작 '가오갤'. 이번엔 그 때와 달리 높아진 인지도, 취약한 경쟁작 라인업 등으로 개봉 전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었는데요. 결론은 1편을 생각하고 본다면 그냥 보통 수준입니다.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의 출생의 비밀을 다룬 작품으로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가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의부였던 욘두와의 악연 그리고 오해, 로켓과의 갈등 등 1편에서 던진 떡밥들을 채우는데 집중합니다. 허나 3년의 세월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1편 관람객이나 2편을 처음보는 분들, 또는 마블의 다른 유니버스와의 연결고리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가오갤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수작, 그렇지 않는 분들에게는 범작일 겁니다. 허나 이는 코드에 따른 기준일 뿐, 완성도(연출, 음악)를 보았을 때는 수작입니다. 유머 범벅, 음악 범벅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스페이스 어드벤쳐물이라는 장르의 속성을 생각한다면 보통 이상이라는 평을 들을만 합니다. 장르물에는 충실한 작품이지만 장르의 저변을 넓히거나 원작외의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한끝의 모자람이 있는 그 정도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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