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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May 20. 2017

가까이 다가가려다 부스럭 소리에 놀라 흠칫 돌아선다
아쉬운 마음에 흘긋 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무서워 고개를 돌린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쪽지를 적어 수줍게 보내놓고 답장을 기다린다
예상보다 빠른 답장에 놀라 소리없는 환호성을 지르며 한자한자 차근차근 읽는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고 몸 전체에 평화로운 진동과 메아리가 울려퍼짐이 느껴진다
길지 않지만 가볍지 않은 문장에 깊은 여운을 느끼며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소중한 마중물
작은 용기에 너무나 큰 보답에 감사하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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