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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Jul 13. 2017

사랑의 바보

누가 더 아프냐로 사랑의 크기를 따진다면 제가 일등일 것입니다.
거절당할 줄 알면서도 그대에게 오늘도 꽃을 건내는 나는 아프려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얼마나 더 힘드냐로 인생의 깊이를 따진다면 제가 일등일 것입니다.
못본 척 앞만 보고 가면 될껄 그대가 걱정되어 뒤돌아가고마는 나는 힘들려고 태어난 바보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크기로 사람의 가치를 따진다면 제가 일등일 것입니다.
하늘만큼 땅만큼을 외치기 전에 당신의 발 아래 돌맹이부터 치우는 나는 모든 것을 주기위해 태어난 머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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