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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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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Nov 19. 2017

안아프니 무섭다

아프고 상처받으며 살아온 나는 행복이 두렵다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그녀의 손길이 낯설다 
온몸으로 충격을 받아 시험하고 학습해온 내 몸에 닿는 그녀의 온기가 과분하다 
죽음같은 침묵에 가까워지려 했으나 생명의 온기에 닿아버렸다 
아파야 살아있음을 믿을 수 있는 이 몸에 닿는 따뜻함, 미지의 공포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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