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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내가 태어난 이유

by 병아리 팀장

가끔은 내가 태어난데 어떤 이유와 사명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나밖에 할 수 없는 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어느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남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
남 좋은 일을 마련해주는 일.
때로는 남을 위해 멍석을 깔아주고 손해도 보고 바보가 되어주는 일.
비록 그것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잠시나마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가져봤다는 것.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건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니까.
혼자가 되게 해주지 않는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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