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쓴다. 출근 후 약간의 여유를 느껴 글이 막 땡겨서다. 지난 달 수요일 입사 후 회사 업무에 적응하느라 몸과 맘은 살았다 죽었다를 반복한다. 앞으로 들어올 업무의 양과 과제의 부담에 앞날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첫주말은 울었고 그 다음날은 주변인들에게 위로를 받았고 그다음주부터는 매일 아침 새벽기도를 다닌다. 살아남기 위해 버리고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남은 것은 오늘만 무사히 넘기자, 오늘만 산다는 마음가짐 뿐. 당분간 미래라는 것은 생각도 못할듯 하다. 푸쉬킨의 말처럼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