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nie Volter Nov 27. 2017

그렇게 살고 있다

이렇게 마음먹고 저렇게 생각을 바꾸어보았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관심, 대충, 무기력 뿐이다
그러나 아픔은 여실히 느낀다
요즘의 내 삶이다
열심히 해도 마음처럼 몸과 머리가 따라가지 않고
그 찰나를 놓치지않고 직장선임의 핍박은 이어진다
화가 나도 참는 것은
착해서도 모자라서도 아니라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빠서가 아니라 상황이 나쁜 것이고
내가 노력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내가 안맞는 것이고
떠난다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다시 반복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과거를 복기하며 나아지려 하기보다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며 앞날을 준비하기보다
주어진 오늘만 무사히 보내길 기도한다
그렇게 살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지] 당분간 글 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