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리뷰

2월 보려다 만 영화

by 병아리 팀장

1. 염력
: <서울역>부터 연상호 감독을 믿지 않기로 했다. 본인과 팬들은 인정못하겠지만 나는 그를 또 다른 종류의 '곽경택'감독이라 생각한다. '친구'이후로 자기 스타일과 대중성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앞날이 기대되지 않는 그처럼. 하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이전에 <돼지의 왕>, <사이비>라는 나름 작품성 높은 애니를 만들었으니 곽경택보다는 낫겠지만. 그럼에도 그의 미래가 그닥 밝아보이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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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 더 머니
: 리들리 스콧의 작품이라 무조건 보던 관성에 따라 조조 영화로 보려다 파마 때문에 포기하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 여러 구설수로 논란이 많은 작품인데 과거와 달리 무목적의 일상을 즐기는 요즘의 나로 하여금 영화관으로 가게 만들기에는 흥미가 좀 덜하였다. 뭣보다 이런 실화소재 영화는 나중에 다운받아서 보아도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거든.

3. 원더 휠
: 홍상수의 상위호환 버전. 해마다 명작을 뽑아내는 이 거장(성추행 논란은 물론 천인공노할 일이지만)의 영화. 불륜이라는 소재로 천지창조도 해낼 수 있는 이 노인이 만든 작품을 보려다 관뒀는데 이유는 집에서 드라마보며 딴짓하는 요새 일상의 힐링이 돈과 시간을 쓰면서 밖에 나가 영화보며 얻는 리프레쉬보다 크기 때문이다. 1950년대 경기호황 시절의 미국의 불륜이야기를 보며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케이트 윈슬렛을 좋아했지만 늙어서 예전같은 매력은 없고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좀더 까불까불한 캐릭터가 매력있기에. 이것도 나중에 다운받아 볼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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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뮤터
: 리암 니슨 옹의 반복되는 액션 시리즈. 남들은 욕해도 <언노운>, <논스톱>을 괜찮게 본 나는 으레 그렇듯 영화관으로 가려 하였으나....불안과 초조로 범벅인 직장생활의 피곤함 때문에 나중에 다운받아 보기로 하였음. 요즘 나의 외부활동에 대한 역치값은 매우 높아서 평온함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없다면 밖에 나가기 싫다.

5. 쥬만지
: 배우들 네임드와 원작의 명성, 로튼토마토의 높은 평점을 보고 보려다 유치한 예고편 내용을 보고 접었다. 원래 난 보드게임, 비디오게임 다 안좋아해서....이것도 시간날때 다운받아 보던가 하려고...그것도 스킵해서 볼듯 하지만. (요새는 영화보다 드라마 <돈꽃>이 최고인듯 하다. <로봇이 아니야>, <흑기사>도 볼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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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급 기밀
: <이태원 살인사건>감독의 유작이니 보려다 창고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스킵했다. 이것도 내가 건강한 사회비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상태가 되면 보던가 하련다. 지금의 나는 회사일 빼고는 목적없이 평온히 쉬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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