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대한 유혹자
: 2% 이하의 시청률을 찍고 있는 안습한 드라마이지만 <구해줘>에서 인상깊게 본 우도환과 레드벨벳의 조이가 맘에 들어서 빨리감기로 보고 있음. 팬서비스용 드라마로 보면 맘이 편해짐. 깊게 파고들자면 캐릭터의 개연성, 스토리의 작위성 등 깔게 너무 많지만 그냥 눈요기용으로 보기로 했음.
2. 미스티
: 김남주의, 김남주를 위한, 김남주에 의한 드라마. 48세 김남주의 연기내공을 여실히 보여줌. 김남주 외에 눈에 띄는 캐릭터는 한지원 역의 진기주와 케빈 리 역의 고준. 배우들의 합이 너무 잘 맞아 좋았지만 이야기는 중간에 잠깐 삼천포로 빠졌음. 허나 큰 줄기와 캐릭터만 취해 본다면 몰입하기 좋은 드라마. 개인적으로 임태경 캐릭터는 사족이었다고 생각함.
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올해 최고의 드라마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작품. 배우, 화제성, 주제, 연출, 음악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를 갖춘 드라마. <하얀 거탑>, <밀회>의 안판석 감독과 손예진, 정해인의 조합은 완벽이라고 생각. 뭣보다 비현실적인 인물구도와 스토리로 어설픈 반전과 재미를 안겨주려는 막장 드라마가 많은 지금, 현실적인 캐릭만으로도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이 드라마의 묘미.
4.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대척점에 있는 드라마. 일란성 쌍둥이마냥 닮은 사기꾼과 검사가 손잡고 더 큰 악을 헤치운다는 내용의 스토리만 들어도 알 것 같은 이야기. 오로지 사이다적인 재미를 위해 만든 드라마로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박원상 등이 출연. 장근석의 뻣뻣한 연기는 거부감이 들지만 한예리의 숏컷과 자연스런 매력은 돋보임.
5. 최고의 이혼
: 최근 종영한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마더>의 원작 작가가 만든 드라마. 에이타, 아야노 고, 마키 요코, 오노 마치코 주연. 1화를 볼 때는 호감 캐릭터는 하나도 없고 답없는 상황만 뱅뱅 맴도는 암유발 이야기구나 싶었으나 2화부터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단숨에 정주행. 개인적으로는 <마더>보다 훨씬 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 이 작품 역시 국내 리메이크가 확정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