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1
예전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강에 낙엽 떨어지듯이 정말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좋거나 평범하던 날들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슬펐거나 무서웠거나 서운했던 기억들은 어쩜 그렇게 또렷하게 나는지..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다시 돌아가서 묻고 싶기도 하고, 다시 돌아간다면 난 잘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쓰잘 때기 없는 생각까지 하며
밤잠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다.
가장 쓸데없는 생각이 지나간 과거 후회하는 거라는데, 그걸 지금 하고 있으니,,,
내가 좋아했던 우리 할머니 기억이나 많이 났으면 좋겠는데, 20살 때 돌아가신 할머니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고 이상한 것들만 수면 위로 떠오르듯 올라오니
여간 당황스럽다.
누가 그랬던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힌다고?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진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평생 기억될 상처 누군가에게 남기는 그런 사람.
또 나는 그러지 말도록 노력해야겠다.
지나간 과거 생각하면서 울적해 밤잠 못 이루는 그런 사람.
지금처럼 심플하게 살아야지.
So what, anyway, ㅅㅂ 어쩌라고,
#2
기록하기
요즘 들어 잘했다고 드는 생각.
친구와 제주도 놀러 갔을 때 맛집을 잘 정리해 놓은 나 자신이 뿌듯하다.
더 많이 기록해야지 하는 안달 남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만 꾸준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