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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경 Feb 19. 2020

스위스의 사교육 비용

스위스에서 독일어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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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를 공부한 지 이제 1년 정도 되었다.

집에서는 우리 가족 모두 영어를 쓰기 때문에 독일어의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지만 그래도  나라에 살면  나라말을 해야 하고  여기서  살 꺼라 독일어는 필수이다.

이전 1년은 내가   곳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는 6개월에 50만 원 정도 되는 수업을 들었는데 일주일에 2 하루에 1시간 ,  3시간으로 시간을 짧았지만 선생님이 아주 열정적이신 분이라 수업준비도 엄청나게  오셨고 숙제도 많았고 수업 중엔 잡담 한번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졌다. 

 대신 학생들 대부분이 일을 하고 작은 동네라 학생들 사이에 교류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일 년 동안 친구도 없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새로운 학생을 모집하는데 인원수가 모 잘랐고, 선생님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신다고 하셔서 그럼  기회에 나도 조금   시티로 나가 공부를 해볼까 하고 생각했다.


내가 있는 곳에  도시 생갈렌(st.gallen)에는 유학원이 4군데가 있는데 스위스에서 내에서 유명한 클룹 슐레 klub schule, 베네딕트 benedickt, 아이다 aida, 그리고 하데에스 hds 이렇게  4곳이다.


처음으로는 제일 많이 들었던 klub schule 가서 트라이얼 수업을 진행하였다. 2개의 레벨로 도전했는데, 첫 번째 A1.2 선생님도 지루하게 수업하시고, 같은  학생들도 진짜 별로였다. 수업 중에 영어를 쓰고, 한중국인은 처음 자기소개로  돈 많음이라고 말하고 휴대폰으로 인스타를 보질 않나...

그냥 패스 


두 번째는 같은 학교에 A2.1

 전보다는 확실히 나았지만  여기도 학습 분위기가 조금 더 나을 .....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 달에 120만 원이나 주고 공부를 하는데, 진도가 이렇게 천천히 나간다고? 하고 생각되었다. 


그러고 나서 세 번째로 간 곳은 베네딕트.

여긴 비싸기로 유명했지만 그래도 시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 한 시간을 들어보았는데, 역시 돈이 문제인가?

   반보다 훨씬  차분한 분위기로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부터 수업을 했는데, 아직도 의구 심인 건 2주에 80만 원 5주에 180만 원을 주고 공부할 만큼 수업시간에 많이 배우는가?이다.

물론 이제 시작이라 아직까지 제대로 배운 게 없긴 한데,   선생님이 너무 다채롭게 1시간 반을 가르쳐주셔서 인가? 여긴 그냥 3시간 있다 집에 가는 느낌이 벌써 조금 든다.

일단 2 등록했으니 2주 동안 공부해보고 다시 한 달 등록할 건데 신랑은 공부가 많이 되고 내가 친구들을 사귈  있는 게 중요하지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머릿속엔  돈이면 한국 2 왕복했을 거라 생각이 되고... 조금 마음이 쓰린다고 해야 하나? 


내가 생갈렌에 살고 있으면 정부에서 60만 원 정도 지원해 준다고 하는데, 나는 Appenzell 살고 있어 지원 대상도 아니다.

2주의 시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하면서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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