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상 일기
한동안 스위스에 눈이 엄청 왔다.
도로가 얼고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았지만 생각 외로 빠르게 정리가 되어 놀랐다.
아무래도 눈이 많이 오는 나라이니 그만큼 대처능력도 빠른 거 같다.
신랑은 썰매를 타러 가고 싶어 했지만 눈은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다.
주말이 오기 전 날이 너무 따뜻해져서 눈이 녹아버리다니...
내년을 기약하는 수밖에
요즘 취미 뜨개질을 최대한 살려 우리 조카 조끼를 떴다.
색이 너무 어두워 잘못 골랐나 싶었는데 어두운 색 덕에 나의 실수가 가려져 너무 좋았다.
다음엔 밝은 색으로 해줄게!
선물 받은 꽃 틈에 있던 나뭇가지.
그냥 데코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꽃이 필 줄이야.
정체성을 의심하는 요즘.
고양이일까 강아지일까 캥거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