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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경 Jun 25. 2019

Porto, 포르토

짧지만 길었던 여행.


포르토 여행은 막연한 동경이었다.

요즘 티브이나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 인스타에도 종종 올라와 나의 여행욕구를

부추겼다.


이 길고 긴 겨울이 조금은 지루해지기도 했고, 겨울에 따뜻한 나라 여행하면 좋을 거 같아,

우리는 포르토에 가기로 결정했다.


비행기표는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찾았는데, 4월 9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 명당 330 fran.

2명이서 한화로 35만 원 정도 낸 거 같다. 물론 이건 취리히에서 포르토로 가는 비행기라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싸다. 그것이 유럽에 사는 최고 장점.


숙소는 에어 비엔비에서 예약했는데, 집역 시 300 fran. 정도

햇빛은 따뜻했지만 바람은 추웠고, 집들도 추웠다.

라디에이터라는 난방 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라고 한다.

왜 건물들이 폭이 좁고 길이가 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 찾아보는 걸로 ^^


유명한 저 다리를 사이로 포르토와 가이아 Gaia로 나뉘었는데 가이아엔 햇살이 항상 비추고 있기 때문에

와인 회사들이 모두 한쪽이 집중 되어 있었다.

레스토랑들도 많고 와인 테이스팅도 할 수 가 있어 종종 저쪽길을 따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곤 했다.





멀리 보이는 저 건물은 시청 건물이었는데 이 거리는 내가 느끼는 프랑스와 흡사 했다.

많은 투어 버스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지나 다니며 사진찍으며 건물들을 감상하고,




여긴 지나가다 들린 골목 맛집.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엔 내 입맛엔 맞지 않았지만, 포르토 와인 한잔에 1.5유로 밖에 하지 않았고

메인 음식도 4.5유로 밖에 하지 않았다.  포르토에서 사온 마일드한 치즈는 내 입맛에 꼭 맞아 추천하고 싶다.



무서운 갈매기들.

저기 앉아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지켜보며 틈을 노리고 있는데 한마리면 괜찮은데 여러마리 함께 다니며 날아다니니 꽤 무서웠다.



포르토엔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고, 한국인들도 많았다.

4월 초의 날씨는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외투를 입어야 했고, 인스타에 보이던 여름옷 입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만 입고 다닐 수 있는지 궁금했다.


스위스에 비해 모든 것이 싼 편이긴 했지만 우리는 여행이라는 이유하에

아침, 점심, 저녁 세끼 다 챙겨 먹고, 포르토 와인 마시고, 간식도 먹어서 결코 돈을 적게 쓰지도 않았다.


3박 5일동안 지내며 여러 레스토랑을 돌아 다녔지만 내가 추천하는 곳은 이곳. São Nicolau.

음식들이 너무 짜지도 않았고,  생선도 투툼하고 너무 맛있었다. 아 다시 생각하니 또먹고 싶다 ...

자리가 좁아 단체는 어렵겠지만 2명, 4명정도는 괜찮은거 같다.


가격은 요리하나당 11유로 에서 16유로까지 다양했고, 요일 스페셜이 있는데 9유로 정도로 다른 요리들보다 저렴했다.  


포로트엔 강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냄새들이 솔솔 풍겨 식욕을 자극 하니 한번쯤은 강옆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것도 좋을꺼 같다.



그렇게 크지 않던 도시라 걸어 다니기에도 좋았고, 도시내에 트램과 버스들이 있어 여행하기에 좋은

 낯설지 않은 유럽의 정취가 느껴지면서도 뭔가 색다른 포르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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