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 - 주인과 개의 산책

개는 주인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온다.

by Grandmer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é Kostolany)의 이 비유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Price)와 기업의 내재 가치(Value) 사이의 관계를 가장 완벽하게 묘사한 격언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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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유의 구성 요소


주인(Owner) : 기업의 펀더멘털, 즉 내재 가치와 이익 창출 능력을 의미한다.


주인은 목적지를 향해 일정한 속도로 묵묵히 걸어간다.


개(Dog) :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를 의미한다.


개는 흥분해서 주인보다 앞서기도 하고, 무언가에 겁을 먹고 주인보다 뒤처져 서기도 한다.


산책로 : 시장의 흐름과 긴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2. 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가? (변동성)


주식 시장은 인간의 심리가 지배하기 때문에 주가는 결코 기업의 가치와 나란히 움직이지 않는다.


앞서 나갈 때(과열) : 기업의 실적보다 사람들의 기대감이 너무 클 때이다.


더 오를 거야!라는 탐욕이 주가(개)를 주인보다 수 킬로미터 앞서 달려 나가게 만듭니다.


뒤처질 때(저평가) : 시장에 공포가 만연하거나 악재가 터졌을 때이다.


주가(개)는 겁에 질려 주인 뒤에 숨거나 멈춰 선다. 실제 기업의 가치는 저 앞에 가고 있는데 말이다.


3. 결국 주인에게 돌아온다 (회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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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격언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다.


개가 아무리 멀리 달려가거나 뒤처져도, 결국에는 주인의 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주가(개)가 가치(주인) 보다 너무 높게 형성되면, 결국 거품이 빠지며 다시 가치에 수렴한다.


주가(개)가 가치(주인) 보다 너무 낮게 형성되면, 결국 기업의 실적이 증명되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올라온다.


4. 투자자가 가져야 할 태도


코스톨라니는 이 비유를 통해 투자자가 개가 아닌 주인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주가)를 보면 : 개가 앞서가면 흥분해서 따라가고 싶고, 뒤처지면 같이 겁을 먹게 된다.


일일 시세에 일희일비하게 된다.


주인(가치)을 보면 : 주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잘 걷고 있다면(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다면), 개가 잠시 어디로 튀어나가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개가 주인보다 한참 뒤처져 있을 때(저평가 시점)가 매수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요약하자면 단기적인 주가의 출렁임(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업의 본질적인 이익 성장(주인)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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