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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y 25. 2021

어도비, 포토샵과 동영상 편집 다해줄게!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어도비라는 회사를 들어본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PDF 파일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뽀샾이라는 단어나 포토샵이라는 단어는 꽤 많이 알지 않을까 싶다. 

< 어도비 포토샾 제품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지금 위에 언급한 모든 이야기들이 어도비라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제품이다. 어도비의 설립자 존 워녹이라는 사람은 회사를 창업할 때에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서 앞으로 사무실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고 이에 따라서 가시성 높은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현실로 발전시켜서 제품을 출시했고 그 제품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현재 우리의 삶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사람이나 사진을 보정하는 사람들이나 문서와 그림을 저장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어도비가 만들어낸 기술로 인해서 가능해진 것이다. 


그런 어도비가 어떤 기술을 만들어냈는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어도비의 탄생


어도비 (Adobe)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및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아크로뱃 등이 있다. 어도비는 1982년 제록스 연구소에서 일하던 존 워녹과 찰스 게 슈케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어도비의 시작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 창업자 존 워녹의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 어도비 시스템즈 창립자 존 워녹 > (출처 : SK 하이닉스 뉴스룸)

회사 이름인 어도비 (Adobe)는 창업자인 존 워녹의 집 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어도비 개천 (Adobe Creek)에서 따온 것이다. 어도비의 사전적 의미는 모래, 찰흙, 물로 이루어진 천연 건축물용 벽돌 또는 천연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을 의미하는데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존 워녹과 찰스 게 슈케가 어도비를 창업한 이유는 디지털 인쇄 기술을 발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인쇄기술이라는 것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그래픽이나 글자를 만들어내고 이를 프린트까지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 포스트 스크립트와 비트맵으로 표기된 알파벳 a > (출처 : 구글 이미지)

어도비의 초기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포스트스크립트가 그 결과물인데 포스트 스크립트란 디지털 인쇄 기술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글자 즉, 컴퓨터나 휴대폰 화면에 표시되는 한글이나 영어를 표시해주는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어도비는 포스트 스크립트를 원천기술로 글자의 크기와 폰트를 만들어내고 이 회사의 잠재력을 알아본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매킨토시에 그래픽의 장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도비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존 워녹과 찰스 게 슈케는 거절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합작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는 동의를 하였고 매킨토시의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어도비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은 애플의 맥킨토시 하드웨어에서만 동작했고 어도비 프로그램의 유용성 때문에 애플의 제품이 팔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Ⅱ. 어도비의 제품


어도비는 포스트 스크립트 이후 디지털 글꼴을 만들어내고 이후 모니터의 픽셀 패턴을 고려한 화면 제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불리게 된다. 


현재 어도비의 제품군을 살펴보면 어도비 시스템즈가 개발한 그래픽 디자인, 영상 편집, 웹 개발 응용 프로그램들이 한데 묶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이 있다. 이는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인디자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파이어워크 등등 많은데 모든 것을 알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니 대표적인 것 두 가지만 기억해보도록 하자. 

< 어도비 아크로뱃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화면 이미지 > (출처 : 어도비 다운로드 페이지)

먼저 어도비 아크로뱃 (Adobe Acrobat)이다. 어도비 아크로뱃은 PDF라는 형태의 문서를 생성하고 배포할 때 쓰는 것이다. 


여기에서 또 PDF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니 간략하게만 알아보도록 하자.

 

PDF는 Portable Document Format의 약자로 한글로 번역하면 이동 가능 문서 형식이라는 뜻이다. 이 PDF를 만들어 낸 회사가 어도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PDF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메일을 통해서 신문, 잡지, 전자 매뉴얼의 글씨와 그림, 문서를 모두 전송할 수 있다면 어떨까에 대한 고민을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는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어도비의 두 가지 핵심 기술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 두 가지가 포스트 스크립트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포스트 스크립트는 어떤 기기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문서를 동일하게 표현해 내는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는 포스트 스크립트로 만들어진 파일을 구동하게 해주는 그래픽 프로그램이다. 이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 파일 포맷이 PDF이다. 


결국 어도비라는 회사 덕분에 우리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글자를 타이핑할 수 있고 그림도 저장할 수 있고 이것을 프린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로 대단하다. 


두 번째로 기억해야 할 제품은 어도비 포토샵이다. 어도비 포토샵의 기본적인 용도는 이미지의 합성과 편집이며 특히 포토샵이라는 말 자체가 어도비에서 개발하는 그래픽 툴이 아닌 사진 보정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도비 포토샵이 발명되게 된 이유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특수 효과를 가미하기 위해서 발명된 것이 그 시초이다. 포토샾을 통해서 영화 내에서 사용되는 특수 효과를 좀 더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사진 전문관에서는 이미지 편집이나 보정을 통해서 증명사진을 좀 더 고급화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이후 포토샵의 기능을 발전시켜서 동영상 편집기까지도 별도로 출시를 하고 있다. 


Ⅲ. 어도비의 미래 성장성


어도비는 3개의 사업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디지털 미디어, 디지털 익스퍼리언스, 퍼블리싱으로 나뉜다. 이 3개의 사업 부문 중에서 가장 매출이 큰 부분은 디지털 미디어 부문으로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인 프리미어, 어도비 아크로뱃 등이 포함되어 있는 사업 부문이다. 

< 어도비 대표 소프트웨어 순위 > (출처 : 미래에셋 대우 리서치 센터)

그다음은 디지털 익스퍼리언스는 마케팅이나 광고 등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이다. 마지막 퍼블리싱은 프린터 서비스 및 화상 회의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부문이다. 


어도비의 매출은 포토샵이나 어크로뱃, 프리미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1년 혹은 몇 개월 단위의 구독으로 인해서 발생되며 시장 내 대체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어도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어도비가 2018년 4월 구독 비용을 인상할 때에도 사용하는 기업들이나 개인들은 어도비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포토샵이나 PDF를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 어도비 소프트웨어 이미지 > (출처 : 어도비 홈페이지)

그래픽 산업 분야에서 포토샵의 시장 점유율은 57%로 1위 이고 2위와 3위인 InDesign과 Illustrator도 어도비의 제품으로 이 세 개의 제품을 합치면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래픽 산업분야에서 어도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도비는 이처럼 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와 구독 경제 모델로서의 가격 정책을 채택 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도 현재의 경쟁력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어도비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새로 진입하는 신규 사용자에게도 지속 소개함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어도비의 시장은 확장될 것으로 생각한다. 


[ 글을 마치며 ]


어도비라는 회사를 설립한 존 워녹은 처음 회사를 창업할 때에 향후 컴퓨터가 모든 정보 관리를 대체함으로써 종이의 사용이 없어질 수 있음을 예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좀 더 보편화하고 가독성을 높여주기 위해서 컴퓨터 화면의 글씨를 그대로 전송하고 편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포스트 스크립트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그림도 표현이 가능하게 하고 전송 및 저장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방식을 고안해 냈고 이 두 가지를 합쳐서 PDF 이동 가능 문서 포맷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어도비는 사진의 단순 표현과 저장에서 사진의 보정 기술과 특수 효과를 가능하게 해주는 포토샾을 만들어 냈고 동영상 편집까지도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가 컴퓨터를 활용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모든 툴을 제공하고 있다. 

< 어도비 Creative Cloud 설명 이미지 > (출처 : 동아일보)

직접 사용하지는 않아도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거나 혹은 알음알음으로 들어는 봤을 법한 컴퓨터 관련 제품들이나 기능들을 만들어낸 회사가 어도비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알고 보면 누군가가 발명해내고 고안해 내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망각할 때가 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혹은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전자책을 보거나 신문을 보는 행위들이 20년 전에는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가능해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었을 텐데 사용하기만 했지 궁금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몰랐던 것 같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속에서 어떤 발명이 숨겨져 있었는지 좀 더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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