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일반적으로 위험한 것, 해서는 안 될 것, 손을 대면 패가망신한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실제의 어원은 이와 다르다. 주식이라는 것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이다.
< 주식과 관련된 가훈의 예시 >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런 주식은 현대 자본주의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나는 회사의 종업원이지 회사의 주인은 아니다. 그런데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두려움이 많고 아는 것이 없던지라 주식을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에 주식투자를 등한시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주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동학 개미가 되던 서학 개미가 되면 한쪽의 개미로서의 인생을 선택해야 미래를 잘 준비하는 것 같았다.
< 동학 개미 서학 개미 과련 이미지 > (출처 : 한겨레)
일단 한쪽의 개미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어느 날 슈퍼개미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데 그전에 주식이라는 것의 의미를 좀 더 잘 알면 나의 주식 투자에 좋은 나침반이 되어 줄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다 알지만 나만 몰랐던 주식의 의미에 대해서 정리했으니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공유해본다.
Ⅰ. 주식의 의미
주식의 의미를 검색해 보면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로 주주의 출자에 대하여 교부하는 유가 증권이라고 나온다.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주식이라는 의미를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은 하면 안 되는 것, 패가망신한다는 뜻으로 거의 마약이나 도박 같은 범죄로도 인식하고 계시기도 하는데 주식이라는 단어에 그런 뜻은 없다. 그러니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일단 주식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 주식의 어원 > (출처 : 티스토리)
주식의 탄생을 말하기에 앞서 먼저 주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하고 시작하도록 하자. 주식이란 株式 그루 주 와 법 식 자를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주식이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어원이 온 것인데 주식은 영어로 Stock, Share, Equity라고 하는데 이들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먼저 Stock은 나무줄기, 그루, 비축, 저장을 의미한다. 주식회사의 시초는 영국의 공동출자회사 Joint Stock Company라 할 수 있는데 Joint Stock의 Stock에는 하나의 집합된 덩어리, 또는 돈이 열리는 나무라는 뜻도 담고 있다고 한다.
다시 설명해 보면 영어로 주식은 Stock 돈이 열리는 나무라는 의미로 그것을 나누어 가지게 되고 이 개념은 share와도 동일하다. 그리고 나누어진 가치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평등 공평이라는 단어인 Equity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의 뿌리를 나누어가진다는 의미에서 Stock은 나무줄기를 나누어가진다 이 말 뜻이 한자어로 주식 그루 주 와 법식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요약해 보면 주식은 Stock, Share, Equity로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Ⅱ. 주식의 탄생
주식의 탄생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시작되었다. 동인도회사라는 것은 말 그대로 동쪽의 인도양 동아시아에 대한 모직물 시장 및 향료 획득을 위한 목적을 위한 회사로 East India Company가 그 이름이다.
< 네덜란드의 동인도 주식회사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 O C > (출처 : ㅍㅍㅅㅅ)
그런데 동인도회사가 세워지게 된 이유는 네덜란드 상인들이 선박을 만드는 비용이 비싸므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최초의 동인도 회사의 참여자는 천명이 넘는 사람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에서 소수의 사람들 (17명)이 조금 더 많은 돈을 내고 회사의 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 오늘날의 이사진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은 이사진으로서 회사의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후에 회사에 투자한 모든 사람들에게 위험을 부담한 대가로 모두에게 공평한 이득을 가질 권리를 나누어 주게 되었다. 이 권리가 종이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의 증권, 주식, Stock, Share, Equity 등등으로 불리게 되는 미래 발생할 수익에 대한 권리를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되는 주식의 시초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권리를 가진 사람을 주식을 가진 사람 좀 더 풀어서 말해보면 나무뿌리를 나누어 가진 사람, 미래에 만들어지게 될 이득을 가질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주주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그 권리를 많이 가진 사람,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을 큰 주주, 대주주, 이사진, 의사결정권자 등으로 부르는 것이다.
요약해 보면 주식은 네덜란드에서 동쪽의 인도양의 무역을 하고 싶은데 이 무역을 위한 배를 만드는 데 들어갈 돈을 한 사람이 부담하기 어려워서 돈을 모으다가 시작된 것이 시초이다. 위험 부담을 나누고 무역을 통해서 미래에 얻어질 수익은 투자한 사람들이 나누어 갖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 주식이다.
Ⅲ. 주식시장의 탄생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무역을 위한 배를 만들기 위한 돈을 모을 때에 그 위험 부담을 나누어 가지기 위해서 공동으로 돈을 모은 것이 주식 혹은 주식회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식까지는 알겠는데 주식시장은 왜 탄생한 것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동인도회사에서 만드는 배를 짓는데 돈을 내기는 했는데 당시 특별한 규정도 없이 돈을 낸 사람들에게 당신은 돈을 냈소!라는 증명을 하는 종이만 주었을 뿐 현대와 같은 주주총회나 실적 공시도 없었다.
그리고 배를 완성시킨 다음에 그 배가 출항을 해서 동쪽의 나라들이나 인도양을 갔다가 물건을 싣고 와서 돈을 벌어야 내가 투자한 금액에 비례해서 이득을 나누어 갖게 된다.
그런데 그 간이 너무 길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처음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 돈을 모은 것이 1602년이었는데 돈을 모았던 당시에 1623년에 무역을 통한 이득을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돈을 모은 것이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주식 거래소 이미지 > (출처 : Steemit)
무려 20년이라는 세월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인데 이 기간이 너무 길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받아서 동인도회사는 중간에 사고파는 행위를 허락하게 된다. 그래서 초기 투자자들이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기 이전에 투자를 그만두거나 적절한 보상을 받으면 다른 이에게 넘길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 이것이 오늘날 주식시장의 기원이 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주식거래소이다.
[ 글을 마치며 ]
주식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며칠 만에 한 달 월급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한 달에 일 년 치 연봉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일이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어나겠지 하는 생각에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워렌 버핏의 신념 > (출처 : 1 boon)
투자의 대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아저씨도 재산의 99% 이상이 50세 이후에 얻은 것이라고 하니 나는 아직 50세가 안 되었으니 좀 더 기다리는 인내의 자세를 갖도록 하자. 나도 50세 이후에 99% 이상의 자산을 형성하게 된다면 지금 자산이 1%니까 100을 곱하면 오 50세 이후에는 상당한 재력가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위에 내용을 한 번 더 복기해보면 주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주식은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서 배를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돈을 나누어서 부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그 시초이다.
그리고 투자기간은 최소 10년에서 20년을 바라보고 시작되었고 이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증권거래소가 생긴 것이 오늘날 주식 매매의 기원이 된다.
인간은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유는 미래 불확실함을 알고 싶어 하고 대응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 본성을 억누를 수는 없으니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 내야 한다. 그 해결책은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철저하게 공부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말에 휩쓸려서 주변 지인 혹은 친구들의 추천으로 인해서 주식을 사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이제는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공부하고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에 대해서 배우고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한 마디로 세상을 읽는 힘을 조금씩 조금씩 길러가고 있는 샘이다. 주식이라는 것이 위험부담을 나누고 미래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