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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01.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자본주의의 생산의 3요소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공대를 나온 덕분에 경제 관련 지식은 전무한 상태로 금융 문맹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기술을 배워서 열심히 일하면 세상이 나를 알아봐 주고 좋은 보상을 내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열심히 안 한 것인지 세상이 나를 외면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특별히 극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로 30대를 마감했다. 


세상에는 참 많은 부자들이 있고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과 나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당최 이해가 안 되어서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살아가는 사회의 룰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해외 영업에 도전장도 내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쌓기 위해서 노력해 보니 조금씩 조금씩 놓치고 있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생각보다 단순했고 명쾌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로웠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 글은 뭐 대단한 것이 적혀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아는 것이다. 아무쪼록 한 번쯤 재미 삼아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쉽게 읽어보고 아는 내용 한번 더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시면 좋겠다. 그럼 시작해보자. 


Ⅰ. 자본주의의 의미와 탄생


먼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 어원을 알아보고 넘어가자. 


자본주의란 영어로는 Capitalism이라고 하며 한문으로는 資本主義 재물 자, 근본 본, 주인 주, 옳을 의 로 자본이 주가 되는 경제 체제라고 해석된다. 


영어 Capitalism을 해석해 보면 좀 더 다양한 해석이 되는데 Capital은 한 나라의 수도를 말하기도 하고 형용사로서는 자본이라는 뜻 외에도 가장 중요한, 으뜸가는 이라는 뜻도 포함을 하고 있다. 결국 Capitalism이라는 것은 자본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주의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본주의가 탄생된 것은 15,16세기에 중상주의의 태동과 함께 정의가 되었다. 중상주의 자체가 (重商主義 Mercantilism) 상행위 즉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이념으로서 자본의 공급에 의해 국가의 번영이 된다는 경제이론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개념으로 보인다. 

< EBS 자본주의 방송 > (출처 : EBS)

그렇지만 실제로 EBS에서는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인간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이라고 정의했는데 개인적으로는 EBS의 의견에 동의한다. 인류의 역사 500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간 59분 56초로 대부분의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의견에 동의하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은 개인 소유를 원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역사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자본주의 사회주의 비교 > (출처 : Powerfruth.net)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만 놓고 생각하게 되면 이해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사회주의와 함께 놓고 비교해 보면서 정리하면 좀 더 이해가 쉽게 된다. 자본주의는 자유를 지향하고 사회주의는 평등을 지향한다. 자본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고 사회주의는 공동체적인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다. 이 때문에 자본주의는 개인 사유를 인정하지만 사회주의는 공유 경제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경제 운영에 있어서는 자본주의는 시장 경제 체제 즉 시장에 맡기는 형태로 가게 되고 사회주의는 계획 경제를 선택하게 된다. 


요약해 보면 자본주의는 자본이 근간이 되는 경제체제이고 인류의 역사와 거의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 




 Ⅱ. 자본주의 생산의 3요소


자본주의 생산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을 말한다. 먼저 토지는 생산을 위한 건물이나 시설을 말하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 생산을 하는 농지도 이에 포함된다. 생산활동을 위한 공간을 모두 토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노동은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력으로서 인간의 노동 외에도 기계의 노동도 이에 포함이 된다. 

< 자본주의 생산의 3요소 > (출처 : 구글 이미지)

마지막 자본은 생산을 하기 위한 원자재부터 토지에 사용되는 비용, 노동에 들어가는 비용, 기계나 설비 혹은 토지 구입 비용 등 모든 것을 말한다. 


이처럼 생산의 3요소 중에서 토지와 노동보다 자본의 범위가 더 큰 것 같은데 맞다. 토지와 노동은 근원적인 생산자원으로서 정의가 되지만 자본은 생산에 능률을 올리거나 내리기 위해서 조절이 되는 것으로서 가치가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생산이 더 필요하게 되면 자본을 투입해서 토지를 확대해 나갈 수도 있고 노동력을 더 투입할 수도 있다. 혹은 생산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자본을 철수해서 토지와 노동력을 회수할 수도 있다. 


생산의 3요소가 함께 어울리면서 자본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맞지만 자본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좀 더 포괄적이면 크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요약해 보면 자본주의 생산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다. 그중에서 자본은 토지와 노동을 고려한 요소라고 보거나 혹은 토지와 노동을 포함한 요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Ⅲ. 자본주의의 개념과 생산의 3요소를 설명한 까닭은?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서양에서 먼저 정의가 되고 동양으로 전파가 되었다. 유럽에서 무역으로 인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서 확장되는 국력 신장이 기존의 생산성을 능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상인들을 필요로 했고 이는 상행위를 중요시하는 중상주의를 만들어내게 된다. 

< 중상 주의 개념 > (출처 : 구글 이미지)

상거래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은 더 많은 노동력과 영토를 필요로 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본가의 탄생을 만들어냈다. 자본가들은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했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그에 따른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었고 이를 국가가 인정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가 탄생되었고 자본주의는 개인의 사유와 시장 경제의 자유를 인정해 주었다. 


이를 다시 고민해 보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식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일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다시 요약해 보면 이렇다. 


산업혁명은 1차, 2차, 3차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도 더 나은 품질과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냈다. 덕분에 인간의 노동력은 기계가 대체하게 되었고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기계를 부수는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 필경사가 쓴 글씨 유퀴즈 > (출처 : tvN)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는 회사에 글씨를 잘 쓰시는 직업을 가진 '필경사'라는 분이 계셔서 중요한 임명장이나 문서를 쓰시는 분이 계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은 이제 회사에 계시지 않는다. 기존에는 절대로 대체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그분의 기술력을 모두가 인정했지만 컴퓨터가 나오고 프린터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 직업이 되었다. 

< 스마트 팩토리 로봇 자동화 공장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를 고려해보면 앞으로도 분명 주변에서 보이는 일 중에서 대부분의 일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스마트 팩토리와 공장 자동화로 인해서 우리의 단순 노동 일자리는 많이 사라졌다.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 글을 마치며 ]


얼마 전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이 생기고 있다. 24시간 동안 아무도 없고 먹고 싶은 사람은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알아서 계산하고 나오면 된다. 한국의 도덕성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할 자리가 점점 더 줄어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 (출처 : 한국 경제)

이미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는 로봇이 만드는 햄버거 가게가 한창이고 커피나 도넛까지도 만들어서 제공하는 가게가 성업 중이라고 한다. 편의성만 생각해서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해보면 주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미국 로봇 햄버거 가게 관련 이미지 > (출처 : 조선 비즈)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실리콘 밸리의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서 유명 대기업의 SW 개발자들도 자신의 연봉으로 집값이 감당이 안 되어서 트레일러에서 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햄버거 가게나 도넛 가게에서 일을 하는 직원을 뽑으려면 최저 시급을 준다고 해도 식당 근처에서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멀리에서부터 와야 하고 교통비를 지급해야 할 것이고 이는 고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에 실리콘 밸리 햄버거 가게 주인이나 한국의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무인점포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시대가 변화는 것은 한순간에 뚝 떨어지는 것인 아니라 매 순간순간의 점들이 모여서 하나의 선을 이루어내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면 분명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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