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가 영토, 국민, 주권인데 이 중에서 영토와 주권은 크게 이슈가 없는데 최근 국민 즉 인구가 줄어든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태어난 시절에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같은 구호가 있었을 정도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한 경계심으로 적게 낳는 것을 장려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출산율이 감소함에 따라서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은 동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반세기가 채 지나기 전에 출산율 감소 정책을 펼치다가 이제는 출산율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인구구조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어떤 것인지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예견된 미래 즉, 현재의 인구구조와 미래의 인구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인구구조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 것인가?
국가를 구성하는 인구는 여러 가지 특징이나 경력·조건을 갖는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거기에는 남녀의 구별이 있는가 하면 청소년이나 노인도 있다. 혹은 직업이나 교육의 차이도 있다. 이와 같이 여러 특징이나 조건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인구집단을 특정한 성질이나 조건으로 분류한 결과를 인구구조라고 한다.
인구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사회의 구조적 특징이나 발전단계 및 수준을 알 수 있다. 인구구조의 구분에서는 성별에 따른 자연적 인구구조, 가구의 형성 인원이나 국적 등에 따른 사회적 인구구조, 직업, 산업에 따른 경제적 인구구조, 종교 언어 교육에 따른 문화적 인구구조로 나뉜다.
이런 인구구조를 파악함으로써 국가는 성별, 가구수의 변화, 직업군의 변화, 종교의 특색 등을 파악하고 정책이나 사회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인구구조는 인구 조사에 의해서 파악하게 되며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처음 실시된 이후 5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1990년부터는 인구주택 총조사란 이름으로 통계청에서 5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요약하면 인구구조는 국가를 구성하는 3개 요소인 인구를 성별, 가구 형성, 문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정책이나 사회 인프라 구축에 활용되는 중요한 잣대이다.
Ⅱ. 대한민국 인구 증감과 연령 구성비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2017년 5,136만 명에서 2028년 5,194만 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 2067년 3,929만 명(1982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가 변동하는 요인에는 출생, 사망, 국제 이동이 있다. 저출생·고령화의 심화에 따라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보다 많아짐으로 인해서 인구의 자연감소는 2019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변동 추세를 고려했을 때에 2017년 대비 2047년 중부권 인구는 27만 명(3.8%) 증가, 영남권은 199만 명(-15.2%), 호남권은 51만 명(-8.9%), 수도권은 22만 명(-0.9%) 감소할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게 되면 2047년 경기, 세종, 인천, 충청북도, 충청남도 제주도의 6개 시도의 총인구는 2017년 대비 증가하고,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는 2017년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73.2%(3,757만 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8%(707만 명), 0~14세 유소년 인구는 13.1%(672만 명)를 차지한다. 2067년 생산연령 인구는 45.4%, 고령인구는 46.5%, 유소년 인구는 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자료는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이며 홈페이지는 kosis.kr이다.
약간 숫자가 많아졌다. 한 줄로 간단히 요약해보자. 대한민국의 인구는 2028년까지 증가해서 5천2백만 명에 근접하지만 이후에는 줄어들게 된다. 인구 감소 지역은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가 주를 이룰 것이며 경기권은 소폭 상승 혹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인구 구성비는 생산연령 인구가 70% 수준에서 2067년에는 45%로 고령인구가 절반인 사회가 될 것이다.
Ⅲ. 현재 트렌드
인구구조의 변화 중에서 특이점 몇 가지를 좀 더 짚어보면 위에 내용에 조금 더 업데이트가 된 것 중에 하나가 인구감소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출생과 사망 추이에 따른 것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2020년에는 사망률이 출생률을 앞지름으로 인해서 인구의 순감소가 예상보다 빨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아니다.
또한 세대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수는 2천3백만세대로, 전년보다 약 60만세대가 (2.72%) 증가해 처음으로 2천3백만 세대를 넘어섰다. 세대수가 증가한 이유는 1인 및 2인 세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세대수가 증가한 것이다.
이미 1인 세대는 트렌드가 되었으며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 이상이었는데 2020년에는 39.2%로 40%에 육박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전통적 가족 개념의 변화가 세대 변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글을 마치며 ]
인구구조를 아는 것이 미래를 예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어떤 국가에 대해서 시장을 조사할 때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인구수이다. 그리고 인구수를 기반으로 한 소득 수준과 대상 연령층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마케팅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다양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결국 가장 기초가 되는 기반은 인구수와 인구구조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예전과는 다른 것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서 가장 크게 변화되는 것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분이라고 보인다. 20년 전에만 해도 30살에 결혼을 못하고 있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30 중반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특별히 이상할 것이 없는 세상이다. 혹은 결혼 자체를 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그런 결정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이상하게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 아이가 없는 것이 딱히 이상한 현상도 아니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에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고 결과가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서 발생될 예상되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담을 수는 없다. 지금은 일단 사회적인 현상의 결과만 알아보았다. 인구는 줄어들 것이고 노령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도시화 그것도 몇몇 도시에만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예견 가능한 미래를 알 수만 있다면 대응할 수도 있다. 결국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형태로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해봄으로써 그에 따른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