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해외 생활을 하게 되면 한국의 위상이 실로 대단함을 느낀다. 한국이라고 한다면 일단 글로벌 기업들의 이름이 나오고 한국은 기술적인 발전과 스마트한 나라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음식들이나 라면, 김 같은 것에서부터 과자류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서 내가 한 것도 없지만 괜히 매우 자랑스럽다. 또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타국가를 침범했다거나 강탈한 역사도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가진 이미지가 좋아서 한국을 말했을 때에 적대적인 사람들도 별로 없다는 것도 매우 감사한 일이다.
이런 위상을 갖게 된 것은 결국 경제력의 힘이 큰데 최근 GDP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10위권에서는 항상 들어가고 있다. 한 국가의 경제력을 측정하는 단위인 GDP에 대해서도 한 번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GDP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GDP에 관한 정의
GDP 국내총생산(國內總生産, gross domestic product)은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재화와 용역이라는 것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재화는 남에게 팔기 위해 만든 물건을 말하고 용역은 돈을 받고 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발생되는 모든 경제 행위는 재화와 용역(서비스)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GDP 말고도 1990년대에 학교를 다닌 분들은 기억하시는데 GNP라는 개념이 하나 더 있다.
GNP는 국민 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으로 1980년대까지 한 나라의 경제규모 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의 실제적인 복지를 측정하는 데에는 GDP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어서 지금은 GDP가 널리 쓰이고 있다.
GNP는 한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재화나 용역도 포함하는데 지금은 한 국가의 경제력을 판단하는데 그 국가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에 중점을 조금 더 두기 때문에 GDP만 기억해도 괜찮다.
GDP를 구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최종 생산물의 가치의 합: 모든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합한 것 중간재의 가치는 고려하지 않음
부가 가치의 총액의 합: 각 생산단계별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의 합을 구하는 방법
총생산물의 가치의 합 - 중간재 가치의 합: 거의 쓰이지 않음
GDP를 구할 일은 없으니 방법은 참고 삼아 보시고 GDP의 정의만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자. GDP는 국내총생산으로 한 국가의 경제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Ⅱ. 국가별 GDP 순위
2019년 기준 한국은 1조 6240억으로 9위이다. 1위는 미국이고 우리나라에 비해서 약 18배 정도 크다. 순위를 외우거나 등수를 기억하는 취미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앞에 있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는 셈 치고 알아두면 좋을 듯싶으니 하나하나 열거를 해보자.
2위는 중국이고 3위는 일본이다. 그다음은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데 유럽에서 국가 경제 규모가 큰 나라는 간단하게 영프독이 이렇게 외우고는 하는데 순서상으로는 독영프이가 되겠다. 그런데 영프독이를 예전부터 외워서 입에 붙어서 좀 덕 익숙한데 독일이 섭섭해할 것 같은 기분이다.
경제 규모를 따지게 되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순서가 된다. 그리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인도가 있고 우리나라가 9위에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조만간 이탈리아는 쉽게 제칠 것 같은데 인도는 인구수가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가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인도보다는 영국이나 프랑스는 가능하지 않을까 혼자서 상상해본다. 뭐 상상하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되면 좋겠다 정도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Ⅲ. 인당 GDP와 가구당 소득은 다르다.
1인당 GDP는 국민 총소득을 총인구로 나눈 것으로 2020년 3만 1천4백 불 정도이다. 한국의 GDP는 세계 9위지만 인당 GDP를 보게 되면 26위 정도라고 한다. GDP 순위나 1인당 GDP 혹은 다른 국가들의 GDP에 대해서는 자료가 차이가 조금씩 있어서 정확하게 무엇이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전체 GDP에 비해서 인당 GDP는 순위가 더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따지면 전체 GDP 2위의 중국은 인당 GDP는 1만 1천 불 정도로 56위이다. 인도는 인당 GDP는 2 천불대로 14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인당 GDP는 국제 통화 기금 (IMF) 세계은행 (world bank) 유엔 (UN)이 각각 차이가 있으나 대동소이하니 전체 트렌드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국의 인당 GDP가 3만 1천4백 불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당 GDP가 3만 1천4백 불이면 4인 가족이면 최소한 12만 불 한국 돈으로 1억 3천만 원인데 우리 집은 그렇게 돈을 못 번다고 해서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다.
전체 GDP는 국가 총소득으로 한 국가 내에서 발생되는 모든 소득의 합으로 정부나 기업이 벌어들인 모든 소득까지 합한 것인데 그것을 인구수로 나누었기 때문에 개개인의 소득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가구에 아이가 둘이고 경제활동 인구가 2명이라고 한다면 2명을 기준으로 6만 2천 불 약 7천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이를 12달로 나누면 한 달에 5백만 원 정도의 소득이 평균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뭐 이것도 세전으로 보면 세후로는 4백만 원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나온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보아도 전체는 487만 원 정도로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당 GDP를 가구수로 곱해서 소득을 계산하면 안 된다 정도만 기억하도록 하자.
[ 글을 마치며 ]
이제 GDP와 인당 GDP에 대한 이해가 되었으니 한국의 경제력 변화를 한 번 이야기해보자. 한국의 경제력을 보게 되면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1960년대부터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1960년대부터 인당 GDP를 보게 되면 158달러에서 시작해 2019년에 3만 1천8백 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 국인 일본이나 태국도 많이 오르지만 우리나라만큼 꾸준하게 성장해온 나라는 없다. 단순히 경제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력을 판단하는 다른 지표 중에 하나인 올림픽 순위를 보아도 한국이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도 이번에 조사해 보고 알았다. 그전에 몰랐다.
매일 우리가 너무 우리의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어서 우리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모를 수 있는데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대단한 국가와 민족임에는 틀림없다. 해외에서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더 잘되기 위한 많은 아픔이 수반되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자랑스러워해도 될 만큼 객관적인 지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노력으로 발전했고 현재의 노력으로 유지될 수 있었고 그리고 미래도 분명 잘해나갈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