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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13.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자산관리 3단계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재테크라는 단어가 이제는 생소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당연시되는 사회이다. 재테크라는 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은 일본에서다. 일본 경제의 초전성기인 1980년대에 일본 기업들이 행한 행위가 바로 재테크란 말의 어원이 된다.


재테크라는 말은 재무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기업이 본업 이외에 잉여자금이나 저금리의 조달자금을 주식, 채권, 토지 등에 투자하여 자금의 운용을 다양화 효율화하기 위한 방법을 말했다.


그 이유는 일본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게 되면서 잉여자금은 넘쳐나는데 본업에 투자를 한 후에도 현금이 넘쳐나자 다른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재무적으로 자산을 불려 나가는 것을 재테크라고 부른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그리고 기업적으로만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이루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 자산의 발전을 위해서도 영향을 주게 되면서 재테크를 개인들도 하게 되었다. 아니 당연히 해야 되는 것으로 변모되었다. 그런 재테크를 할 때에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어떤 식으로 그것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투자의 3단계를 많이 사용한다.


자산운용본부 혹은 VIP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해줄 때에 가장 먼저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한다. 30대 전에 알았더라면 좀 더 나았을 텐데 나중에라도 알게 되어서 적용하고 관리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들 한 번씩 해보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한다.



Ⅰ. 자산 배분


투자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으로서 큰 틀을 잡는다고 보면 된다. 자산배분은 어떤 분야에 얼만큼 돈을 투자할 것인가를 정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에 50%, 주식 30%, 예금 20% 같은 것을 말한다. 자산배분이 중요한 이유는 현금으로 100%를 가지고 있으면 안전하기는 하지만 미래 성장성이 없다.

< 자산배분 > (출처 : 중앙일보)

부동산으로 100%를 가지고 있으면 안전할 수는 있겠지만 급작스런 현금이나 혹은 매월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물론 부동산이 10채 이상이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자가 1채를 가졌을 경우에 한해서 말해본다.


이 자산배분은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가적으로 보게 되면 한국은 금융자산이 20%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비금융자산인 부동산의 비중이 높다. 그렇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약 70% 수준으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고 자신이 추구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데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에는 금융자산을 최소 40% 이상은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Ⅱ.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배분이 끝났다면 이제 포트폴리오 구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포트폴리오는 자산 구성이라는 말로 자산배분을 좀 더 세분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 포트폴리오의 예시 > (출처 : 삼성 자산 운용)

예를 들어 금융자산이 30%라면 이 중에 10%는 주식으로 가지고 있고 10%는 예금으로 가지고 있고 10%는 채권으로 가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더 세분화해서 주식은 한국 주식이 7% 미국 주식이 3% 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산배분은 큰 흐름에서의 그림이라면 그 안에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좀 더 세분화되면서도 자세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Ⅲ. 매수 매도 시점 결정


매수는 낭만적으로 하되 매도는 예술적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매수를 할 때에는 당연히 상승을 기대하고 하기 때문에 쌀 때 사서 비싸게 팔 것이라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가격이 싸다고 생각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미래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가는 것이다.

< 매도의 시점 예시 > (출처 : 개미는 뚠뚠)

미래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행위 자체가 상상의 영역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적으로 상상을 하되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상상을 뒷받침할 만한 논리를 가지고 가야 한다. 그리고 매도를 할 때에는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해야 한다.


그게 3가지 원칙을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모두 해당된다.


첫째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매도를 하는 것이다.


둘째는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할 때에 매도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좋은 기회가 왔는데 현금이 부족할 때에 매도를 하는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 것을 알면서도 젊었을 때에 시작을 못했다. 로버트 기요사키 아저씨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20대 초반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지도 실천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투자를 일찍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다. 그런데 투자를 일찍 하지 못한 이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투자를 할 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실천하지 못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지난 시간을 되돌려 보면 다양한 기회가 산재해있었고 그중에 조금 해볼 만한 것들도 있었고 선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는 것도 있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 이유는 결국 그것이 기회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할 만큼의 지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지금은 인정하게 된다.


뭐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해나가면 되는 거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알아가면 다시 또 기회가 오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에 나오는 방법을 이미 아시는 분은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처음 접하신 분은 재미 삼아 한 번 들여다보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공유해본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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