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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13.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투자의 3요소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우리나라 평균적인 직장인들의 테크 트리를 그대로 따라서 성장한 매우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20대 후반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진급도 하고 개인의 발전과 함께 회사의 발전도 이루어냈지만 금융 관련 지식이 너무 무지하여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럴 때에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서 노력을 거듭한 결과 나름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투자에 관해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함양했는데 그중에 기본 중에 기본이 되는 것들을 당연하게 놓치고 있었다.

< 투자의 3요소 > (출처 :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

그중에 한 가지가 투자의 3요소와 그 3가지를 연계 지어서 투자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다양한 책에서 나오는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것을 복합적으로 고민해 보면 새로운 인사이트와 트렌드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3가지를 알아두면 유튜브를 볼 때에 경제 관련 유튜버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면 오늘은 투자의 3요소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투자의 3요소


투자의 3요소는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다. 순서에 큰 의미는 없고 무엇이 더 중요한 것도 없다. 단지 어떤 것에 개개인이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인가에 따라서 투자의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첫째, 수익성이라는 것은 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수익성이 높으면 안정성이 떨어지고 안정성이 높으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 안정성이라는 것은 원금 회수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으면 안정성이 높은 것이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으면 안전성이 낮은 것이다. 안정성은 나이 대에 따라서 다르게 접근을 해야 한다.


30대라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성향이 강하니 High risk High return을 원해야 할 것이고 60대 이후는 Low risk Low return을 위해서 나아가는 것이 좋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히려 고연령 대도 High return을 원하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셋째, 환금성이란 자산을 팔아서 현금화가 가능한 것인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자산을 현금화하는 시간과 노력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예금이나 주식 등은 환금성이 높은 자산이라 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매도를 결정한 순간부터 현금으로 전환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환금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Ⅱ. 투자 대상별 특성

< 자산의 3요소 > (출처 : 직방)

앞에서 투자의 3요소로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의 정의에 대해서 구분을 지었는데 좋은 표가 하나 있어서 가져와봤다. 이해를 좀 더 쉽게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표인데 부동산과 주식, 예금을 통해서 알아보면 매우 쉽게 이해가 된다.


부동산은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면서 수익성도 좋다. 그렇지만 환금성이 가장 떨어지는 자산이다. 부동산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정성이 좋다는 점인데 이 뜻은 원금이 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무분별하게 대출을 많이 끌어다가 투자를 하면 위험하지만 그렇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면 안정성이나 수익성 면에서는 매우 좋다.


그렇지만 현금이 급작스럽게 필요한 순간이 되면 부동산을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세금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모든 수익이 현금과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주식은 수익성이 최고다. 단기간 내에 원금을 몇 배로 불릴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현금화하는 것도 3일 이내면 되기 때문에 환금성에서도 매우 좋다. 단지 안정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자신이 리스크를 측정할 만한 힘이 된다면 매우 좋은 투자처가 된다.


마지막은 현금이다. 현금은 은행 예금이나 적금 채권도 포함이 된다. 고정적인 이율을 처음부터 정하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는 매우 뛰어나다. 환금성은 현금 그 자체이기 때문에 가장 높다. 환금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렇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저금리 시절인 현재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라고 봐야 한다.



Ⅲ.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 투자의 3요소를 단계별로 규정한 것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제 3가지의 기본 요소를 알았으니 응용을 해보는 단계로 넘어가 보자. 일단 무엇이 되었든 필자는 고수익을 원한다. 그리고 원금 손실이 생기면 심리적인 압박을 이겨낼 수 없으니 중위험 중수익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니 일단 부동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니 말이다. 그러고 나서 여유자금으로는 고위험 고수익 군으로 가려고 한다.


그런 고위험 고수익을 가려면 주식을 선택해야 하는데 공부가 많이 필요해 본다. 이런 단계로 이미 오래전부터 가신 분들이 많고 공부가 잘 된 분들도 있는데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세계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것이 공부 잘한다고 많이 했다고 그 사람의 주식만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투자 기간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우대해주는 것도 없다. 시장을 잘 파악해서 좋은 기업을 골라서 장기간 보유한 사람들이 투자 성과가 좋은 것이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좀 더 인사이트를 얻고 마무리하도록 하자.

< 부동산과 주식시장 수익률 비고 > (출처 : 연합뉴스)

부동산과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지수 상승률 측면에서 주식이 단연 부동산을 앞지르고 있다. 강남 부동산이나 주택 가격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 코스피와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 비교 > (출처 : 굿 초보)

기간을 더 늘려서 봐도 마찬가지다. 1986년부터 2016년까지를 보게 되면 코스피는 21.4배 올라서 연평균 10.1%이고 강남 아파트가 그나마 많이 올라서 16.7배로 연평균 9.2%이다. 그 외 아파트는 코스피의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주식은 확실히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러니 자신의 성향과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쪼록 모두의 투자 성공을 기원해본다.


[ 글을 마치며 ]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주식이 수익성 면에서 그렇게 좋은 것을 알면서 왜 우리는 주식을 장기간 투자한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고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은 많이 보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장기간 보유를 하게 된다. 부동산을 단타 친다고 해도 최소 2년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년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5년 이상 부동산 보유한 사람도 많고 10년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쉽게 사고파는 개념이 들어갈 수가 없다. 부동산을 팔기 위해서는 집을 내놓아야 하고 누가 찾아와야 하고 집값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판매를 하기로 결정하고 모든 돈을 다 받는 데에만 최소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물론 특약을 써서 한 달만에 잔금을 주세요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3개월의 유예시간이 지난 다음에 잔금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은 국가 경제의 성장이나 시장의 성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었고 부동산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인지라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사고팔고를 자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겪다 보니 수익률이 시장의 30년 누적률과 동일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처럼 주식에 몇 십억의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십억을 투자하는 사람이 부동산에 10이라 한다면 주식에는 많아야 한 명, 아니 그것보다 훨씬 적은 숫자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비교를 한 가지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두자.

< 남편과 아내 동상 > (출처 : 구글 이미지)

마지막으로 투자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경제적인 자유 아니 그것을 떠나서라도 경제적인 안정감 혹은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삶을 위한 노력일 것이다. 그 대전제는 가족의 행복이라고 본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경제적인 활동이 투자라는 것을 알고 가장 든든한 사람과 항상 의논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투자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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