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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ug 04.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ROE PER PBR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식이라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대체 이 회사의 주가가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때문이다. A라는 회사의 가격이 10만 원인데 B라는 회사는 5만 원이다. 그런데 A라는 회사는 시가총액 즉, 총 주식수와 주가를 곱한 가격이 100억 원이고 B라는 회사는 200억 원이라면 회사의 규모는 B라는 회사가 더 큰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가격들 즉, 주식의 가격이 적정한지 아니면 비싼지 저평가되었는지를 평가하고 싶은데 그것을 잘 모르갰다. 이럴 때에 이미 누군가가 좋은 방법을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오늘은 적정 주식가격을 말해주는 지표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ROE, PER, PBR이다. 이 지표들에 대해서 기본적인 개념을 알아두면 혹시 주식에 투자를 하시게 될 때에 매수 결정 전에 한 번 정도 재미 삼아 보는 습관을 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마치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에 이 물건의 가격이 적정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가급적 매수 전에 확인하는 것이 매수 후에 확인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말이다. 그러면 ROE, PER, PBR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ROE 자기 자본 이익률 (return on equity)


자기 자본 이익률은 기업이 자기 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경영효율성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ROE가 10%이면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보여주며 ROE가 20%이면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2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결국 ROE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이다. 반대로 ROE가 낮으면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된다. 혹은 기업이 속한 업종이 불황이라는 뜻이 된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 자본에 비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많이 냈다는 말이고 기업이 속한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 된다.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주식투자자의 투자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으니 투자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이익의 척도가 된다.


다시 설명하면 100원의 자본금으로 10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이 5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보다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Ⅱ. PER 주가 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


주가와 주당순이익을 비교하는 시장가치 비율이다. 기업에 대해서 검색할 때에 한국에서는 보통 PER로 표시하지만, 미국에서는 P/E로 표시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배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혹은 시가총액에서 당기순이익을 나눈 값으로 보면 된다.

PER의 경우는 높으면 높을수록 회사가 고평가 되어 있거나 혹은 기대감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억짜리 회사가 있는데 10억이라는 이익을 냈으면 PER은 10이 된다. 그런데 100억짜리 회사가 있는데 이익을 20억을 냈으면 PER은 5가 된다. 이 경우 같은 산업군에 두 개의 회사가 함께 있을 경우 이익을 더 많이 내는 회사의 경우는 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출처 : 톰슨로이터)

PER의 경우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도 아닌 것이 성장성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라는 것은 없다. 성장성이 높은 국가나 산업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는 PER이 높더라도 지속해서 매출이나 이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고 산업의 성장이 멈추거나 후퇴하게 될 경우는 PER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PER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같은 국가 내에서 같은 산업에 있는 기업의 PER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두 개 기업 사이의 호재가 다르다던지 미래 성장성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살펴봐야 한다.




Ⅲ. PBR 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value Ratio)


주가 순자산 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시장가치 비율이다. 다시 말하면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대해 1주당 몇 배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PBR, 미국에서는 P/B로 표기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 시가총액 / 순자산 로 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0억짜리 기업이 있는데 자본이 100억이라면 PBR은 2가 된다. 이 기업의 경우는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2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로 생각하면 된다.

(출처 : 중앙일보)

PBR의 경우는 1이면 적정 평가라고 보면 되고 1보다 낮다면 저평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1보다 높다면 고평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 역시도 PER과 마찬가지로 성장성을 기반으로 생각해야 한다. 국가별 산업별로 기업이 속해 있는가를 보고 기업의 성장성이 좋으면 1 이상일 수도 있고 1 미만이다고 해서 무조건 매력적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글을 마치며 ]


주식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 투자자 중에서 몇 명이나 되겠는가? 혹은 주식 관련해서 공부를 정말 치열하게 하고 투자할 정도로 우리가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 핑계가 아니다. 정말 그렇다.

본업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주식을 별도의 시간을 내어서 공부할 만큼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런데 주식 투자를 또 안 하기도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주식은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 중에서 한 가지이니 말이다.

(출처 : 구글이미지)

그리고 가급적 투자를 통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주식 투자를 하기에 앞서서 가급적 많은 것들이나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고 알아간다면 판단의 기준이 넓어지고 세심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공식을 외울 필요도 없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 계산되어 나온다. 단지 ROE는 100원을 넣어서 10원을 버는 것보다 20원을 버는 것이 나으니 높을수록 좋다.

(출처 : NH 투자증권)

PER은 시가총액과 순이익의 비율이니 낮은 것이 유리하고 PBR도 시가총액과 자본금의 비율이니 낮은 것이 유리하다 정도만 알아두자. 그리고 ROE, PER, PBR를 확인하고 투자를 하게 된다면 좀 더 좋은 투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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