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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ug 24.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생산 가능 인구 감소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인구 구조와 관련해서 한번 정리를 한 적이 있었다. 먼저 인구라는 것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 중에 한 가지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반으로 정리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인구구조에 대해서 1차적인 정리를 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복합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난 글과 이어지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글만 읽으셔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인구구조와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기를 원하신다면 한번 정도 읽어주시면 참고가 많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전체 인구가 변화 트렌드


먼저 전체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5,171만 명으로 2030년대 정도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녀의 성비는 2030년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비슷한 수준이 되는데 2030년 이후에는 여자가 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 남녀 인구 현황 > (출처 : 통계청)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를 보게 되면 2020년까지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많아야 15%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2030년대를 지나면서는 급속하게 늘어나서 2050년대가 되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령별 인구 구성비 > (출처 : 통계청)

반면에 0세~14세까지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줄어들어서 10% 이하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위의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보게 되면 총인구는 점진적으로 줄어들지만 이는 기대수명이 높아진 것에 의한 결과로 출생률보다는 장수에 의해서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구 고령화가 진전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고령화 지수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생아는 줄어들지만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서 고령화 인구가 증가되고 이로 인해 더 고령인구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 인구(15~64세) 1백 명당 부양할 인구는 2017년 36.7명에서 2067년에는 120.2명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이 말은 생산 연령 인구보다 부양해야 할 인구가 많아진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Ⅱ. 지역별 인구 증감 현황


2021년은 현재 진행 중이니 2020년 기준으로 2019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과 하락한 곳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던 곳은 경기도로서 화성과 김포 시흥시가 차지했다. 감소한 곳도 경기도인데 경기 광명과 안양, 인천의 부평 순서이다. 

< 지역별 인구 증감율 > (출처 : 연합 뉴스)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파란색 부분이 늘어난 부분인데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인구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의 인구가 감소한 부분은 경기도로 이전한 것으로 보면 되어서 결과적으로 서울 경기 지역의 인구는 순증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반면 지방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와 연관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지역별 고령인구 비중 > (출처 : 통계청)

추가적으로 지역별 고령인구 비중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현재 고령화 비중이 낮은 지역은 세종, 경기, 울산, 서울 같은 곳으로 전남이나 강원, 부산의 경우는 지표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일자리로 인한 인구 이동 이 경우 취업이나 생산 연령 인구만 이동함으로 인해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출산율도 다른 지역 대비 더 빨리 떨어짐으로써 인구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Ⅲ. 한국의 인구 구조는 어떻게 될 것인가?


먼저 2009년도에 예상한 2050년 인구 전망에 대해서 한 번 보도록 하자. 2009년 7월 10일 자 기준의 연합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인데 인구는 2025년 4천9백만 명까지 갔다가 하락하기 시작해서 4천2백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2050년 인구 피라미드 > (출처 : 연합 뉴스)

연령대 비중 변화를 보게 되면 2010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1%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38% 수준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리했다. 

< 2050년 인구 피라미드 > (출처 : 한국 경제)

10년이 지난 2019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그래프는 한국 경제 기사를 참조로 했다. 2050년이 되면 어떻게 될까? 먼저 80세 이상 인구는 현재 175만 명에서 745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20세 이하 인구는 300만 명 이상 감소해서 617만 명이 된다. 80세 이상 인구가 20세 이하 인구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90세 이상 인구가 37만 명으로 30세 인구 즉, 2020년대 생보다 많아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2009년에 예상했던 2050년의 풍경이 예상대로 진행되어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물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트렌드를 바꾸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았나 싶다. 

< 학년별 학생 수 비교 > (출처 : 구글 이미지)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이 운동장에서 줄을 선 모습을 비교해보았다.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의 숫자가 심각하게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 1990년대에 초등학교는 한 반에 40명에서 50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고 한 학교에 15반까지 있었다. 


지금은 한 반에 20명 이내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학년별로도 6개에서 7개 정도의 반밖에 없다고 한다. 졸업한 학교의 크기는 그대로일 텐데 아이들은 많이 줄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글을 마치며 ]


전 세계 인구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해서 한 번 들여다보자. 세계 인구는 2017년 기준으로 75억 5천만 명에서 계속 증가해서 2055년에는 100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들의 경우에는 주요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인도와 아프리카의 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 2050년 세계 및 한국 인구 전망 > (출처 : 연합 뉴스)

특히 인도가 2024년에는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의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 외에는 나이지리아, 콩고 민주공화국,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은 미국인데 이는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인구의 증감은 사회를 구성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게 된다. 참고로 인구 1억 명을 내수 경제로 국가의 GDP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표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꼭 1억 명의 인구가 아니더라도 인구수는 국가의 국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인구의 자연증가와 경제 활동인구의 비중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산율은 이제 급격하게 늘어나기 힘들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축복이니 만큼 인구구조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이제는 대안이 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이런 현상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민자에 대한 유입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우리도 이를 대비해야 하는 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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