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을 보다 보면 비슷한 장면이 다양한 곳에서 반복되어서 사용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와우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에디 윌리라고 불리시는 분이라고 한다.
< 유튜브 WoW 할아버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
벨기에의 가수 출신으로 유럽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 유튜브 WoW 할아버지 : 에디 윌리 > (출처 : 구글 이미지 )
그런데 이 분이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게 된 이유는 이미 지워진 크로마키 형식으로 아무나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으로 저작권에 문제가 없어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이 분이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반복되어서 사용되는 그림이나 이미지 등을 인터넷 밈이라고 부르는데 밈은 어떤 단어인지 왜 이렇게 자주 사용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밈의 어원
밈(Meme)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때 처음 등장했다. 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과정에 작용하는 복제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
< 이기적 유전자 책 표지 > (출처 : 김해도서관 )
유전자가 자가 복제를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듯이, 밈은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한다는 것을 말한다. 밈은 변이, 경쟁, 자연선택, 유전의 과정을 거쳐 수직적으로, 혹은 수평적으로 전달되면서 진화하게 된다. 밈을 학문도 있는데 이를 밈학으로 부르며 1990년대에 밈을 다윈적 모델로 설명하려는 시도와 함께 등장하였다.
그러나 밈학이 학문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람들은 문화를 구분되는 단위로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밈의 개념에 대해서 합의점을 쉽게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밈이 학문의 반열에 오르고 안 오르고를 떠나서 현재 밈은 다양한 사회 현상과 문화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에 집중해야 할 것은 유전자는 이기적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복제를 최우선 목적으로 삼으며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이기적 유전자 이론이라고 부르고 문화적인 현상에 있어서도 동일한 일이 발생되고 있고 문화를 복제시키는 현상을 밈이라고 부르게 된다는 것이다.
< 밈 마케팅 예시 > (출처 : 하나은행 )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리듬이나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나누는 듯한 과정을 모두 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밈 = 문화적 복제 현상 이라고 보면 된다.
Ⅱ. 인터넷 밈
인터넷 밈(Internet Meme)은 인터넷에서 시작된 유행으로 커뮤니티 또는 SNS까지 퍼져나간 여러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을 말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을 말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나온 것은 오리지널이라는 개념이고 이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을 인터넷 밈이라고 부르는데 줄여서 밈이라고 부른다.
< 밈 예시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
과거에는 상당수의 밈이 그림 파일 혹은 GIF, 한국의 짤방 같은 개념에 제한되었으나 현재는 더 포괄적으로 그냥 유행하는 대부분의 것을 밈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 나도는 기억하기 쉽고 병맛이거나 중독성 있는 대상이라면 무엇이든지 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밈이라는 개념이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 것에만 제한할 수도 없고 이것이다라고 특정하기도 어렵지만 주요 밈의 유래를 따져 보면 밈이 밈으로 등극하는 규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Ⅲ. 밈 마케팅
밈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다. 밈 마케팅의 주요 효과로서는 자발적인 확산력과 여러 번에 반복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콘텐츠의 활용성, 그리고 주요 소비 세대의 공감을 기반으로 쉽게 유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 밈 마케팅 관련 이미지 > (출처 : 퍼블리 )
요약해 보면 시대의 흐름이나 트렌드를 잘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는 것인데 이를 규정하는 말로써는 트렌드라고도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
혹은 패션 피플이나 인사이더를 뜻하는 인싸 같은 단어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보인다.
밈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체감하고 경험하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여러 곳에서 재사용되면서 이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나간다고 보면 어찌 보면 단기간의 유행 같은 것으로 해석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글을 마치며 ]
밈에 대해서 요약을 해보면 문화적인 모방력이나 파급력, 전파력이 강한 이미지다 짧은 동영상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말로 전달되던 이야기나 리듬 같은 것이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을 활용해서 SNS에서 공유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 밈의 다양한 예시 > (출처 : 구글 이미지 )
아주 오래전에 유행했던 유행어가 몇몇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호응을 얻어서 비슷한 상황에서 자주 반복되어서 사용되면서 시대적인 흐름을 뒤엎고 다시 재기에 성공하는 현상을 말한다고 보인다.
사 딸라나, 묻고 더블로가 같은 문장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에 다들 쉽게 지나쳤을 법한 대사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어떤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그것이 호응을 얻고 반복됨으로써 새로운 생명감과 해석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밈을 활용하는 것도 어쩌면 창의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