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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25. 2021

비용이 줄어드는 사회 (3편)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확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생산성이 향상되는 단계를 보면 가장 먼저 도구를 사용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망치를 사용해서 못을 박고 삽을 이용해서 땅을 더 쉽게 다질 수 있습니다. 


혹은 바늘을 사용해서 옷을 기울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기계를 활용해서 건축을 할 수도 있고 재봉틀을 활용해서 인간의 손으로 한 것보다 더 정교하고 튼튼하게 옷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더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더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수익성을 개선시킨 셈입니다. 


이를 단계적으로 보면 기계의 발전 → 기술의 발전 → 비용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구분 지어 볼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기계의 발전


생산성 향상의 첫 번째 단계는 기계의 발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노동력만을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계를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생산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시작은 원시시대와 고대에는 사람의 힘, 가축의 힘, 자연의 힘 등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수레와 수차 등을 사용했습니다. 


수차는 물의 에너지를 회전시켜서 동력을 얻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물레방아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수레는 둥근 바퀴와 축으로 회전운동을 함으로써 무거운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기계를 활용하면 더 적은 노력으로도 더 큰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 하면 기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기계는 도르래를 활용한 기중기로 발전하기도 했고 증기기관을 활용해 배를 움직이거나 기차를 움직이는 데에도 활용되었습니다. 


기계를 활용해서 우리는 더 적은 노동력을 투입해서 더 많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옷감이 풍부해진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옷감을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력이 줄어들고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옷감의 가격은 기존에 비해서 50배 이상 저렴해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예전보다 옷을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즉, 기계의 발전은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다주었고 비용의 절감을 이끌어냈고 더 많은 공급을 가능하게 해 주었고 생산자에게 수익성 향상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 것입니다. 



    Ⅱ. 생산기술의 발전


기계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생산성이 높아지지만 기계만의 힘으로는 생산성 확대에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기계를 동작시키기 위한 인간의 개입이 지속해서 필요했고 얼마나 인간이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는 가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기계를 사용하는 인간의 숙련도가 제품 생산의 양이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생산성 향상의 두 번째 생산기술의 발전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생산기술의 발전이 대표적인 사례는 자동화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통조림을 들어보겠습니다. 


현재의 깡통 통조림은 1810년 영국 런던 출신의 기계공이었던 피터 듀랜트에 의해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는 병조림 애호가로 병에 조리된 상태로 들어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병조림 음식은 무겁고 이동 중에 깨지기가 쉽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깡통을 이용해서 통조림을 만들면 병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해 보존이 더 용이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1812년에 세계 최초의 통조림 공장을 만들게 됩니다. 깡통에 내용물을 채우고 조그만 구멍만을 남겨 둔 채 100도 이상으로 가열한 후 구멍을 메우고 다시 한번 가열을 했습니다. 


또 통조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통조림에 음식물이 자동으로 채워지고 패키징이 되는 것까지도 연구해 생산량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통조림의 등장으로 인해서 일반 시민들의 식생활은 물론이고 군인, 등산객과 탐험가들의 식단에 일대 혁신을 몰고 오게 됩니다. 


통조림은 음식의 장기간 보존을 용이하게 했을 뿐 아니라 병 용기에 비해서 기계를 활용해 생산을 하는 것에도 편리했습니다. 


이런 점으로 인해서 병 용기는 시간당 100개의 생산이 가능했다면 캔 통조림은 시간당 만개의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생산성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간의 개입이 줄어들어서 품질의 균일성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절감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생산성 향상이 새로운 단계의 비용 절감을 가져다주었고 생산자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하게 된 것입니다.  


Ⅲ. 비용 제로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생산성 향상이 기계의 발전과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확대되었지만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생산성을 아무리 향상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비용은 꾸준하게 들어가야 하는 것이 기존 비즈니스의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용을 줄여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기존 산업 발달의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추가적인 비용의 투입이 없이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던 것이지요. 


그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대표적인 회사로서는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들 수 있습니다. 


우버는 모든 사람들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고 이 차량이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장에서 보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기존의 차량을 활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나서는 것이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고 이를 연결시켜 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에어비앤비도 동일한 모티브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주요한 관광지에 호텔은 항상 만실이고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반면에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집은 사용성이 없어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입니다. 


관광객에게 기존의 집을 대여해주면서 호텔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위의 두 가지의 사례는 모두 소유 경제에서 공유경제로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에서 소유물을 공유함으로써 추가적인 비용의 발생 없이 생산자가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비용이 완전하게 없어지는 형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서 훨씬 더 저렴해진 비용으로 인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의 극대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 글을 마치며 ]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게 되면 화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경제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가격의 상승은 수요의 감소를 불러오고 이는 판매 저하 → 매출 감소 수익성 약화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했고 비용을 절감해 수요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내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성을 극대화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인 공유경제도 탄생시켰습니다. 


이제는 나아가 비용이 없으면서 무한한 재화를 생산시키는 것에 새로운 기회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이런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음 편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 시간이 갈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진다. 

https://brunch.co.kr/@grandmer/268


2편 :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발생된 현상

https://brunch.co.kr/@grandmer/269


3편 :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확대


4편 : 추가적이 비용 투입 없이 무한한 재화의 생산

https://brunch.co.kr/@grandmer/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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