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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Oct 22. 2021

라이프 스타일로 마케팅하다. 1편

개개인의 삶의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삶의 형태가 됩니다. 이는 개개인의 삶의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혹은 아침밥을 먹는 사람, 아침에 운동을 하는 사람, 아침에 잠을 더 자는 사람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내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가에 대한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100명이 있다면 100개의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어떤 라이프 스타일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라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를 하고 혹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약 20년 정도가 된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가 되어서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는 데에도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금번은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하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라이프 스타일로 마케팅을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업들의 본래의 모습이나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Ⅰ. 왜 잘되는 기업은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할까?


포방터와 블루보틀


포방터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는 3~4시간 줄을 서야 합니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돈가스 성지를 갔다 왔다는 블로그, 카페 게시글이 네이버에 9천여 개가 넘고, 뉴스 기사도 950개가 올라왔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은 양보와 타협 없는 창업자의 진정성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장인정신에 가까운 요리 철학과 소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고단해야 손님 입이 즐겁고, 내가 편하면 손님 입이 불쾌해질 것이고, 어설프게 해서는 손님을 만족시킬 수 없다.”

< 제주도 연돈 이미지 > (출처 : 나무 위키)

평소에 아무리 세상을 냉소적으로 흘겨보더라도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블루보틀을 통해서도 창업자의 신념이 어디까지 진화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블루보틀도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있어 이를 즐기기 위한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있습니다.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사용한 커피만 판매해 고객들이 최고의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공받은 최상의 원두만 사용할 겁니다.”


편한 소파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모든 커피점의 필수 요소가 되었지만 더 이상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못합니다. 


특별한 경험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수 없습니다. 


포방터와 블루보틀 모두 창업자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제품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엑스와 츠타야 도서관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은 오픈 후 2년 만에 누적 4천5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근 코엑스 매장의 매출도 30% 올라서 도서관의 집객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은 책을 럭셔리한 인테리어 장식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사람들이 일부러 방문을 하게끔 하는 효과까지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츠타야 북 아파트먼트는 편의점, 서점, 스타벅스가 어우러져있으며 그룹형 스터디룸과 토론실, 여성 전용 공간까지도 갖추고 있어 샤워시설과 숙소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츠타야 도서관 이미지 > (출처 : HMG 저널)

이는 공동 주거 공간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행태로 휴식과 책을 즐길 수 있게 배치를 해놓았습니다. 


책을 매개로 만나고 연결하는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 리프레쉬형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은 물건을 만들어 대중에게 대량 공급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모든 제품을 다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나한테 꼭 맞는 한 가지만 있어도 됩니다. 


거기에 가면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전달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Ⅱ. 자랑하고 싶게 하라. 


인스타그램, 일상이 모여 대중의 취향을 바꾸다. 


사업을 론칭하고 홍보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특정 SNS를 겨냥해서 사업 전략을 세팅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정보성 SNS로 정치적인 공간의 성격이 강하고, 유튜브가 문화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맡고 있다면, 비즈니스 관점의 브랜딩과 마케팅은 인스타그램이 유용합니다. 


이는 인스타그램은 시각적이고 감각적이며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세대변화는 인스타그램의 등장으로 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자극을 받으며 좀 더 있어 보기는 내 모습을 갈망하고, 어제의 나보다 더 우월한 오늘의 내가 되고 싶은 욕망이 커졌습니다. 


타인을 위한 삶보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에 끊임없이 자극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리뷰어의 시대, 내 취향을 이끌어준다. 


있어 보이는 라이프 스타일의 최전방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리뷰어가 있습니다. 사는 재미가 없다면 사는 재미라도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리뷰 미디어 디 에디트입니다. 


이왕 돈 쓰는 거 즐겁고 재미있게 쓰자며 갖가지 띵템들을 구독자들에게 맛깔난 썰로 풀어냅니다. 


디 에디트는 가전제품으로 시작했다가 자신들이 먹는 것, 보는 것, 사는 것 등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다룹니다. 


이미 꽤 오래전부터 리뷰어는 온라인 구매층을 주도해왔습니다. 


제품 리뷰어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 중 반경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 갤럭시 폰을 출시한 2010년에는 제품 홍보를 위해 미디어 기자들을 초청해 제품을 나눠주고 홍보기사를 부탁했습니다. 


지금은 기자를 부르지 않고 온라인의 파워블로거를 초대해서 사전 체험과 제품 후기를 요청하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현재는 제품도 넘쳐나지만 이를 먼저 경험하고 중개하는 매개자들도 넘쳐납니다. 


물건 자체보다 그 물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정보를 먼저 찾습니다. 


무엇이든 넘쳐나는 과잉의 시대에 리뷰어는 점점 더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리뷰어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매개자이지만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데 모으는 인플루언서로 발전할 것입니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를 꿈꾸는 개인이나 기업이라면 리뷰어들의 역할 변화를 반드시 눈여겨봐야 합니다. 


참고 도서 :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이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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