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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11. 2021

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매장 관리를 하다 보면 동일한 제품이 진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매장이 있고 그렇지 못한 매장이 존재합니다. 


매장의 매출 차이는 그 안에서 일하는 프로모터 혹은 판매사원들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진열되어 있는 것도 판매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물건이 뒤죽박죽 섞여 있어서 무엇을 판매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를 것 같은 매장은 가격을 확인하기도 전에 고객들이 자리를 뜨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 매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고 판매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정리도 잘 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이는 물건이 팔리는 속도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를 회전율이라고 합니다. 


회전율이 낮으면 재고로 보유하는 날짜가 길어지게 되고 다시 판매하는 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매장의 관리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수준까지도 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다 보면 매장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폐업을 결정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반면에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요인들이 있는 매장은 빛의 밝기나 각도 색깔의 배치, 동선의 조화로움, 물건이 배치되어 있는 순서까지도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물 흐르듯이 잘 짜인 매장의 동선은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해주게 됩니다. 


매장을 방문하면서 고객의 눈으로써는 쉽게 알 수는 없지만 설명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을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분석을 해주고 있습니다. 


꼭 영업을 하거나 판매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알아두면 이후에 매장을 방문할 때에 이런 점이 이곳은 차별화되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던 것이구나 하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된 다는 점에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직접 판매를 하고 있거나 자신의 매장을 운영 중이신 분이라면 몇 가지 힌트를 자신의 업에도 접목해서 유용하게 사용해 보실 수 있을 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좋아 보이는 것들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힘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 전체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지점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해당 브랜드와 상품을 기억시키는 일입니다. 


한 번 보고서도 잊히지 않도록, 세월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아 있도록 우리는 고객의 감각 속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 모든 특징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들에게 기억되기 위함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억되지 않으면 팔릴 기회조차 사라집니다. 


주제 색상을 정하라.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빨간 벽돌집이 보여. 그 옆에 있는 파란 대문 집이야. 주소를 말해주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설명을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마치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이것이 이미지가 주는 효과입니다.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기업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분명한 색상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색상 신호는 행동을 유인하는 강력한 요소입니다. 


반복의 법칙 : 세 번 이상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정한 색상을 반복해서 보고 나면 그 색의 자극이 망막에 흔적을 남겨 자극을 제거한 후에도 흥분이 지속이 됩니다. 


패턴도 이미지 :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인간은 패턴과 친합니다.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단순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패턴들을 잘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재를 통해 더욱더 친근하게 : 한식당에는 나무 소반이 그리 많을까요?


사대부집 곳간이라는 이름의 한식 뷔페의 경우 음식을 모두 소반 위에 올려 진열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소반들은 많은 손님을 대접했던 사대부집이라는 개념을 이미지로 저장시키고 경험을 이미지로 기억시킵니다.  


심벌마크 : 세대와 국가를 뛰어넘은 심벌마크의 힘


심벌마크는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상징으로 작용해 사람들이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그리고 기억이 잘 심어진 심벌마크는 다음 세대로 계속 전승되기도 합니다. 


글자로만 되어 있다면 자세하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첫 단계는 이미지입니다. 모양이 멋진가, 생각이 멋진가 가 아니라 핵심 콘셉트와 연결되는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Ⅱ.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사람들은 70%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공간에 사용되는 색상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 바탕이 되는 기본 색상, 주제 색상을 돋보이게 보조하는 보조 색상, 그리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제 색상입니다. 


이 세 가지 색상을 적당한 비율로 조화롭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 조화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색상이 조화롭게 보일 때의 비율은 70% 기본 색상 : 25% 보조 색상 : 5% 주제 색상입니다. 


이런 비율로 배색된 공간을 볼 때 모든 게 잘 어우러져 있다고 느낍니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법


1. TV 뉴스의 배경이 파란색인 이유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파란색은 신뢰감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입니다. 


2. 맥도널드의 간판이 빨간색인 이유

빨간색은 먹거리에 적합한 색상입니다. 빨간 계통의 색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이 먹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3. 카카오톡은 왜 노란색을 선택했을까?

노란색은 멀리 있어도 뚜렷하게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경고를 알리는 색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초록색 네이버의 항해

성격이 온화하고 남들에게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초록색을 좋아할 것입니다.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초록색은 네이버의 심벌 탐험가의 모자와 어울리는 색이기도 합니다. 


5. 핑크 공주의 부진

분홍색과 흰색만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쉽게 질릴 수 있습니다. 기본, 주제, 보조 색상이 적절히 어울려야 하며 특히 주제 색상의 비율이 과하면 안 됩니다. 


6. 3%의 희소성을 공략한 보라색

우아함과 고귀함을 대표하는 색상인 보라색은 액세서리 귀금속 속옷 화장품 등의 업종에 적합합니다. 고급스러움을 부각하고 싶다면 보라색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7. 검은색의 카리스마를 입은 샤넬

검은색은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같은 검정이어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젊은 세대는 물론 나이 든 세대에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8. 저렴함과 고급스러움 사이에 있는 흰색

전통적으로 흰색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입니다. 오래 써야 하는 제품이고 흰색은 검은색과 함께 가장 질리지 않는 색상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9.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갈색

갈색은 맛있게 조리된 음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색으로 식욕을 돋우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갈색은 카페, 베이커리, 한식당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Ⅲ.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시각이 없으면 맛도 못 느낀다. 


음식이든 어떤 물건이든 그것을 처음 접할 때 우리는 우선 시각으로 그 존재를 지각합니다. 이때 과거의 기억과 비교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형성하여 물건을 지각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그 물건에 대한 특정한 감정을 품게 됩니다. 


실제로 경험도 하기 전에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먼저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인상과 이미지는 일차적으로 시각에 달려 있습니다. 


지갑을 열게 하는 밝은 색의 배열 : 마트 입구에 과일 매대가 있는 이유


과일의 색상 때문입니다. 과일의 알록달록한 색상은 기분을 밝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한마디로 쇼핑할 기분이 나게 분위기를 잡아줍니다. 


또한 과일은 고객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색상에는 기분전환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와 생동감이 느껴지게 색을 배치하면 인간은 더 활동적인 상태로 변하며 구매 욕구가 자극됩니다. 마트에 가면 대부분 과일 코너 다음에 농산물 코너가 나오고 그다음은 수산, 정육 코너로 이어집니다. 


코너가 이동할 때마다 주요 색상이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알록달록하게 바뀝니다. 이러한 색상 변화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서 기꺼이 쇼핑을 즐기도록 만들어줍니다. 


제품을 부각하는 반대색의 배열 : 매출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과일 가게


붉은 사과는 보색 관계에 있는 초록색 테두리를 두르면 훨씬 더 싱싱하게 보입니다. 이런 보색의 배열은 사람들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만으로 분명한 매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색의 강렬함은 없던 기억도 만듭니다. 보라색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식재료 배송이라는 정체성을 만든 마켓 컬리의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마켓 컬리의 박스가 보라색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보통의 종이박스에 로고만 쓰여 있을 뿐입니다. 


  Ⅳ.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과감한 빛의 선택이 데이트 명소를 만듭니다. 


빛에 따라 사람을 흩어지게도 할 수 있고, 모여들게도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잘 보여야 하는 식당에서도 촛불 조명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사람들에게 낭만적이고 친밀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물건도 빛 온도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 보입니다.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의 색온도는 보통 2500~3000K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너무 하얗고 푸른빛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미인으로 만들어주는 3500K의 비밀


왜 유독 호텔 화장실에서 셀카가 찍고 싶을까요?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빛의 색온도 때문입니다. 


셀카를 부르면 매출이 20% 오릅니다. 


인스타그램 사진 속 나는 예쁘다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기능을 특화해 확실한 자기만의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더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과와 포도에는 각기 다른 색온도가 필요합니다. 


조명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콤한 젤리가 맛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몸을 씻는 비누도 신선한 야채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상품의 성질과 브랜드의 철학에 맞게 빛을 사용해야 합니다. 


공간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빛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사의 말에 집중해야 하는 강의실은 색온도를 보통 5000~6000K 정도로 설정합니다.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Ⅴ.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꿀벌은 어디로 탈출했을까요?


빛이 찬란하게 빛나기 위해서는 어둠이 있어야 합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남긴 이 말은 비단 철학적인 은유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어딘가를 더 밝게 보이게 하려면 어둠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밝은 곳에 이끌리게 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게 하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그 진열대 주변의 조도는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어둠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소비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지, 조명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전체를 밝게 만들기보다, 강조하고 싶은 곳에 스포트라이트를 두면 고객에게 원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상품들이 평면적으로 진열된 곳이라면, 모든 상품에 빛을 주기보다는 브랜드의 캐릭터 등과 같은 요소를 강조해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쇼핑몰의 통로는 생각보다 어둡습니다. 


램브란트의 작품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면 천사 뒤에서 쏟아지는 빛에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합니다. 주변이 충분히 어둡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극명한 빛의 대비는 그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단호한 신호를 전달합니다. 


  Ⅵ. 45도 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왜 33%의 사람들은 그 옷을 포기했을까요?


쇼핑 중인 고객에게 거울 앞은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현장입니다. 거울 앞에서 고객들은 자신이 고른 상품이 자신을 얼마나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지 냉정한 평가를 내립니다. 


감동을 선사하는 빛의 각도 45도


천장에서 직각으로 내려오는 조명이 사람의 정수리를 비추면 눈 주변에 깊은 그림자가 만들어집니다. 이러면 얼굴 곳곳에 주름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 고객은 옷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 옷을 사지 않습니다. 


피팅룸 안에 반드시 거울이 있어야 할까요?


SPA 브랜드의 경우 고객 스스로 자유롭게 여러 벌의 옷을 입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피팅룸 안에 거울을 설치합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니 고객이 편안하게 피팅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선 조명으로 더 젊게 더 활기차게


사선 조명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빛보다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공간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맛있어 보이는 높이 76cm


76cm 높이의 조명은 사람들을 음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 음식의 향까지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향부터 맡으니 음식 맛도 두배 더 좋아집니다. 


조명 아래 추억이 모입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오고 간 많은 이야기는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매우 행복하게 기억하도록 만듭니다. 다시 오고 싶은 장소가 됩니다. 


 Ⅶ.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10리를 돌아다녀도 발이 안 아픈 이유

넓은 매장을 계속 걷게 만드는 비법은 바로 섬 진열입니다. 마트는 넓은 통로 사이에 고객들이 좋아하는 보물섬을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습니다. 이 섬과 섬 사이의 거리는 여섯 걸음이 적당합니다. 


고객은 섬과 섬을 건너면서 구매를 일으킵니다. 


입구에 시즌을 보여주는 섬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섯 걸음 사이에 섬을 놓아야 합니다. 실제 매출이 나올 수 있는 물건들로 채워야 합니다. 


사람들이 쇼핑하기에 좋은 동선을 만드는 방법

섬 진열은 어릴 적 징검돌을 건너는 것처럼 고객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고 쇼핑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최상의 도구입니다. 


그러니 깔끔하고 질서 정연한 느낌보다는 약간 어수선하고 여기저기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파악해야 합니다. 


내점 - 관찰 - 발견 - 비교 - 확신 - 구매의 패턴으로 이어집니다. 매장의 연결 통로는 하굣길의 골목길처럼 유혹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길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골목길로 유혹해야 합니다. 


마트에서도 엔드 매대의 매출이 다른 매대에 비해 서너 배 정도 더 높습니다. 해당 코너의 얼굴과 같은 엔드 매체는 고객들에게 연결 통로로 들어오라고 끊임없이 유혹하는 것입니다. 


매장 입구는 오른쪽, 왼쪽?


고객이 점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물건을 고리를 매장이라면 입구는 오른쪽에 두는 게 좋습니다. 고객들 중 더 많은 수를 차지할 오른손잡이들은 벽면과 진열대를 오른쪽에 두고 걸어야 쇼핑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려면


사람들은 탁 트이고 넓은 공간을 좋아하긴 하지만, 중간중간 자신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워합니다. 


전체 동선을 확인하고 자신의 다음 목적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Ⅷ.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잘 정리된 카페에 사람이 앉지 않는다면?


오래된 대표 상품은 권위 있고 신뢰감 주는 직선으로, 시즌 상품이나 신상품은 활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사선으로 놓으면 그 특징이 더 잘 전달됩니다. 


비워야 잘 보입니다. 


정말 좋아 보이는 것들은 꽉 차 있지 않습니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며 약간 비어 있는 듯 자연스럽습니다. 


신체 조건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애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과 제품 사이의 거리는 60cm 정도입니다. 제품을 진열대 모서리에서 16cm 떨어진 곳에 진열하는 것도 고객의 신체를 세심하게 배려한 결과입니다. 


좋은 물건은 말이 적습니다. 

좋은 물건을 보여주는 곳의 공통점은 말이 적다는 것입니다. 광고가 많이 붙어있지도 않고, 가격표나 할인 정도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작습니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할 때, 사람들은 더 눈여겨보게 됩니다. 


황금 구역 100~140cm

100cm~140cm 높이에 진열된 상품이 가장 잘 팔립니다. 그래서 이곳을 황금 구역이라고 부릅니다. 


왼쪽에는 할인 상품을 오른쪽에는 비싼 상품을

인간의 시선은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왼쪽에 눈길을 뺏을 수 있는 광고 이미지나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의 상품을 두고 오른쪽에는 기본 상품이나 평범한 색상의 상품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것끼리는 수직, 독보적인 것은 수평

시각적으로 가장 빠르게 인지되는 것은 색상입니다. 따라서 색생 별로 분류해 수직으로 진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색상이 다른 두 그룹 사이에 9cm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양쪽이 모두 살아납니다. 


인간의 심리는 비교를 원합니다.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기에는 수직 진열이 유리하지만, 상품의 구체적인 기능을 꼼꼼히 확인하는 데는 수평 진열이 유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자제품 매장입니다. 


  Ⅸ.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매장에 철학이 왜 필요할까요?

핀란들의 안톤 앤 안톤이라는 유기농 슈퍼마켓은 엄마가 가족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 매장의 콘셉트이자 철학입니다. 


매장은 친환경 종이나 노끈을 사용한 상품의 포장 방식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구현해 내고 있었습니다. 


철학이 있으면, 자기만의 비주얼 법칙이 만들어집니다. 

다른 기업이나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자기만의 비주얼을 만들려면, 자기만의 철학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 철학을 기준으로 광고부터 매장 진열까지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일 때, 사람들은 좋은 것이라고 느낍니다. 


고객에게 줄 감동을 고객 눈에 보이게 해야 합니다. 

러시는 체험적이고 친환경적인 브랜드의 철학을 매장에 고스란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러시는 화장품 제조를 요리에 비유하며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키친이라 부르는데,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도 이를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Ⅹ. 나를 넣었을 때 완성되는 이미지 만들기


사람을 넣었을 때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멋진지를 증명해줄 때 고객은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장소, 상품 등이 고객과 함께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차라리 거울을 두어야 합니다. 


시그니처 이미지가 필요한 이유


오늘날의 소비는 이미지가 이미지를 부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널리 공유되고 전파될 수 있는 시그니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지로 설득되면 지갑이 열립니다. 


좋아 보이느 공간은 저절로 고객을 끌어당깁니다. 고객에게 소리 높여 설명하기보다, 고객 스스로 다가오게 만드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데스크를 입구에 두지 않고 안쪽에 두고, 복도를 따라 들어오는 동안 고객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이미지들을 곳곳에 만들어봐야 합니다. 


 [ 글을 마치며 ]


이 책에서는 수많은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고 대부분의 것들을 접해는 봤지만 설명하기에는 힘들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명쾌하게 설명되어서 이제는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이 되어 나중에는 삶에 접목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색의 조화로움의 법칙 70 : 25 : 5의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지로 사물을 인식하고 브랜드를 기억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그중에서도 색에 대한 강렬한 인식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주제 색에 대한 선정을 해야 하는데 검은색은 럭셔리, 파란색은 신뢰의 색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색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강조하고 싶은 색이라면 5%만으로도 충분하고 배경색을 좀 더 확실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생각해야겠습니다. 


혹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발표를 할 때에 색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인지해야겠습니다.

 

희색의 배경색이 전체를 차지하게 하고 파란색은 보조색 그리고 검은색을 주제 색상으로 정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색의 조합이 다르게 변형되더라도 이 비율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정도 지키는 연습을 해서 체득화시켜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조명을 사용하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럭셔리 명품 매장이나 호텔에 가면 조명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제품을 강조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행동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여행을 갈 때에 공항 면세점에서 시끌 시끌한 분위기가 매장에 들어서게 되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 적도 있을 실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조명에 영향을 받아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정감을 찾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제품에 집중하면서 발생되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호텔에서는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이유가 다른 곳에 비해서 조명의 조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음식과 조명의 거리가 76cm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테이블과 조명의 거리가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일까에 대해선 느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알고 나면 새롭게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레스토랑에서 빛의 밝기나 조명과 테이블의 거리 같은 것에 대해서도 인지를 하고 분위기를 즐긴다면 더 흥미로운 방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다른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결국 하나의 공통된 내용은 이미지로 시각화해서 찰나의 순간에 어떻게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색을 인지하고 밝기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반응하고 나아가 기억하고 싶은 장소가 되어서 사진을 찍는 행위로까지 이어진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명소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에는 확실히 남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 도서 : 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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