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Feb 10. 2022

인터넷 보급률과 사용비 변화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1990년대 초 인터넷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특별히 사용할 만한 것도 없었고 무엇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잘 몰랐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정보의 질 또한 수준이 높지 않아서 크게 사용성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없던 때인지라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편하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을 자기 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이럴 때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으니 과연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은 어느 정도로 사용되는지 얼마나 사용되고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글에 사용될 통계자료의 출처는 DATAREPORTAL에서 가지고 왔음을 밝혀둔다.


 


Ⅰ. 인터넷 사용인구


먼저 인터넷 사용인구 숫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 세계 인구는 79억 명이고 이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49억 명이다.


전체 인구 중에서 62.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 중에서 소셜 미디어에 접속이 되거나 사용하는 인구는 46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58%인데 인터넷을 활용하는 인구 숫자와 거의 유사하다고 보인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도구로서의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압도적으로 모바일 폰이다.


모바일 폰을 활용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중은 96.6%이고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중은 96.2%이다.


이는 모바일 폰에 스마트폰과 피처폰(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이 있기 때문이다.


랩탑을 활용하는 비중은 63.1%이고 태블릿을 활용하는 숫자는 34.85%로 아직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외에는 게임기, 스마트 왓치, TV를 활용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서이다.

인터넷 사용인구는 앞서 말한 대로 49억 명이라고 했는데 이 수치는 2012년 21억 명에서 2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2012년 동안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성장했는데 앞으로도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보급률이 65%를 넘어 크게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역별 인터넷 보급률을 보면 북미는 92%, 북유럽이 98%, 서유럽이 94% 수준이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이 40% 이하를 보이고 있다.


 Ⅱ. 인터넷으로 무엇을 하는가?


인터넷이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게 보급이 되었고 대부분이 모바일을 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Finding Information으로 61%를 보이고 있다.


이는 100가지 일을 할 때에 61가지는 정보를 찾는 일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다음으로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용도로 활용을 하고 있는데 이는 소셜 미디어의 확산과 연관이 있다.


이와 유사하게 많이 하는 활동으로는 새로운 뉴스나 이벤트 들을 지속적으로 검색하는 것인데 자신이 자주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의 알람을 확인하는 용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국 소셜 미디어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비디오를 보거나 TV 쇼를 보는 행동 혹은 영화를 보는 데에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의 확장세와 유튜브를 활용한 짧은 동영상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맞물린 결과라고 보인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모를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찾기 위해서 사용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이후로는 휴가지 검색, 게임, 건강 관련 검색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네트워킹에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을 인터넷을 통해서 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이를 통해서 보면 가장 큰 카테고리로 보면 결국 인터넷의 활용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나 음악 감상도 결국은 정보의 한 종류라고 포함하고 소셜 네트워킹도 정보의 교류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활용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함이 가장 큰 활용도라고 보인다.


반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정보를 생산하고 만들어내는 생산자적인 역할을 하거나 업무로써의 활용성은 아직 높은 편은 아니다.


이를 고려해보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접속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보의 사용자로서 활용하고 있고 정보의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가진 사람은 많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Ⅲ. 인터넷 비용


그럼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어떨까?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용이 과거에 비해서 저렴해진 것일까? 아니면 높아진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터넷 사용 비용은 예전에 비해서 줄어들었다.

위 그래프의 파란색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 사용금액이고 빨간색은 가장 저렴한 사용금액인데 2008년부터 2015년까지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2009년에는 1GB를 사용하는데 가장 비싼 사용료는 268$였는데 현재는 50$ 수준으로 감소했고 가장 저렴한 가격도 2009년에는 1GB당 165$였는데 현재는 33$로 감소했다.


물론 인터넷의 사용 용도 변화로 인해서 예전에 비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동영상 관람) 사용한 만큼의 GB를 곱하면 가격은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기준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만약 자신이 예전과 같이 신문이나 텍스트 문자만 보내는 것으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예전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있는 경우는 잘 없고 자신이 쓴 만큼 데이터가 과금되는 형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터넷을 동일하게 사용했을 경우 인터넷 가격은 예전보다 저렴해졌다.


그럼 국가별 인터넷 요금은 어떨까? 기준은 1GB를 사용했을 때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잡았다.

가장 비싼 5개국은 말라위, 베냉, 차드, 예맨, 보츠와나가 차지했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자가 적어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경우는 1GB가 $10 정도로 비교적 비싼 국가에 포함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10에 1GB라는 공식을 기준으로 봤을 때에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가장 저렴한 국가인 인도의 경우는 1GB에 9센트의 요금이 과금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약간의 히스토리가 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대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지오가 2016년에 출시되면서 고객들에게 월 1달러 미만의 무료 평가판 기간과 요금제를 제공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인하되었다.


이후에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졌고 인도 전체의 비용 인하로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출혈경쟁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에 인도도 1GB=10$이라는 공식으로 수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글을 마치며 ]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은 현시대의 인류에게는 매우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을 수십 권 혹은 수백 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해서 전자책을 활용해 독서를 할 수도 있고 외국에 나가서도 자국의 뉴스를 볼 수도 있다.


혹은 전 세계의 경제 동향 관련 파악을 할 때에도 인터넷을 활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인터넷은 앞으로 더 많은 인구가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인터넷을 얼마나 잘 활성화시키는 나라인가가 미래에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정보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생산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일수록 인터넷 공간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인터넷을 전혀 활용하지 않던 시대에서 태어나 인터넷이 보급되고 현실화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앞으로는 어떤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세계 초일류 기업의 AI 전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