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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13. 2021

1장 : 독서의 시작 (최고의 선생님)


"2005년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받은 월급여가 200만 원이 조금 안 되었었다. 당시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물가를 고려해보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었다.


월급은 적었지만 지출해야 할 돈은 많았다.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었으니 예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옷도 필요했고 신발도 사야 했고 직장인에 어울리는 가방도 구매해야 했다.


서른이 되어서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경제적인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출을 해야 했다.


자동차도 있어야 했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한 공간인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기 위한 최소한의 돈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식사를 해야 했고 식사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저렇게 쓰는 돈들을 모두 제하고 나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돈을 모아서라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 저축을 해야 했다.


이렇게 살아가도 언젠가 경제적인 안정감이 주어질 것 같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매일 부족한 돈으로 미래를 꿈꿔야 했다.


주변에서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했는데 나로서는 지식이 전무하고 섣부른 투자에 나서면 좋은 결실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망설이기만 했다.


결과적으로 아는 것이 없다 보니 투자를 할 수도 없었고 공부가 되지 않다 보니 주변인들의 성공에 부러움만 보내야 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앞으로의 기대감이 부족한 나날들이 반복이 되었다.


결혼 전에야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는 것이 순간적인 부담일 뿐이었지만 결혼 이후에는 경제적으로 좀 더 안정감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지속적으로 생겼다.


회사원으로서 경제적인 안정감을 가진다고 하면 월급여를 높이는 것이 일차적인 수단인데 프로야구선수나 스포츠 스타가 아닌 이상 급작스런 연봉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월급여가 아니라면 부수적인 경제효과를 위해서 재테크를 해야 하는데 아는 것이 없으니 무슨 공부를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 해외근무로 인해 혼자서 공부해야 했지만 책은 나에게 든든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었다.


책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꾸준히 재테크 관련한 책을 (경제 서적, 부동산, 주식) 100권 이상 읽은 후에는 나만의 로직을 만들어냈고 투자에 나섰고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독서를 하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인 공부 수단입니다.


대학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기에 학교를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공을 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떤 분야를 시작했다가 마음에 맞지 않으면 바꾸는 것에 있어서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계를 자기가 정하면 됩니다.


제목만 보고 책을 골라도 되고 자신에게 맞는 저자가 있다면 그 저자의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자신의 수준이 파악이 된다면 그다음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도 용이합니다.


다음 학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진도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특별한 시험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어떤 시험공부를 대비하기 위한 공부가 아닌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본연의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됩니다.


기존의 공부는 어떤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들이었고 자격을 얻기 위한 성향의 학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시작된 공부는 그 끝을 모를 정도로 깊고 넓게 뻗어나가게 됩니다.


이런 공부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발전시키는 공부가 됩니다.


이런 공부를 위해서 가장 좋은 교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두 선생님으로 모시고 배움을 요청하기에는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책을 통한 학습입니다.


유명한 작가일수록 자신이 출간하는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이 녹아있게 됩니다.


자신의 명성과 철학에 합당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책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들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만난다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정수를 내 것으로 만드는 기회를 갖는 것과 동일합니다.


독서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공부 수단이 되어주었고 제 삶을 바꿔주었습니다.


독서를 시작하면 누구나 다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모두의 독서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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