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ndmer Mar 30. 2022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디지털 마케팅의 시작은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부터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불과 하루 뒤의 일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움직임과 성향은 일정한 규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중과 소통하는 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런 기반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기보다는, 적어도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요소를 반영하며 움직이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판단으로 시도하는 모든 것들은 대중들의 생각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마케팅의 변화를 읽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의 트렌드를 통해서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Ⅰ. 밈과 펀슈머, 재미를 향한 롤러코스터


밈이 대세가 된 이유 3가지


첫 번째 현시점의 트렌드에 가장 어울리는 재미다. 


빠른 소통이 기준으로 자리 잡은 지금, 밈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재미를 줄 수 있는 대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 


대중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며 다가갈 수 있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밈이다. 


또 다른 하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러닝타임도 짧아야 하고 용량도 크지 않아 밈은 대세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세 번째는 댓글을 달기 쉽다는 강점이다. 


고민보단 느낌으로, 의미보다는 재미로 다가가 손쉽게 소비한 후 타인에게 전한다. 이 전파 과정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가 바로 밈이라는 것이다. 


기업과 생산자, 왜 밈에 주목해야 하는가?


밈은 재생산에 강하다. 재생산이란 곧 광고의 확산이다. 


기업과 생산자에게 대중들의 반응과 함께 펼쳐지는 바이럴은 이상적인 목표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이상향을 달성하는데 밈이라는 수단이 해답을 제시해준다. 


 Ⅱ. 나에게 집중하라, 1인칭 중심 사회


1인칭 중심사회의 특징


첫 번째는 진입장벽의 약화다. 


각자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우리는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무언가를 기획하거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렸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는 우리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1인칭 중심사회는 다르다. 이미 열린 미디어가 주도권을 장악한 지금은 누구나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당장 오늘도 맘만 먹으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뉴미디어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더 많은 대중들의 성향이 발견될 수 있었다. 


각각의 1인칭 사회의 자아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대중 성향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관심사에 더 많은 시선을 보낸다. 과거 미디어의 관심사는 광고주한테 있었다면 지금은 미디어를 이끌어가는 것은 대중들이다. 


유튜브 조회수를 올려주는 것도 SNS에서 공유와 확산을 담당해주는 것도 모두 대중들이다. 


이게 바로 1인칭 중심사회에서 꼭 언급해야 하는 대중의 존재감이 중요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주제의 다변화를 들 수 있다. 


과거보다 훨씬 콘텐츠의 주제가 다양해졌다.


경험의 시대, 경험은 자산이다. 


풀무원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기업 홍보를 웹드라마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웹드라마는 짧은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요소지만, 이 웹드라마는 또 다른 강점 하나를 가지고 있다. 


바로 경험이다. 


웹드라마 속 캐릭터는 신입사원이 되어 회사 생활을 경험한다. 이 영상을 앞서 언급한 과정이라는 경험과 경험 자체의 경험이라는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대중들은 이 콘텐츠를 경험을 담아낸 웹드라마의 한 갈래로 생각하며 접근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근사한 광고다. 브랜드명과 브랜드 이미지가 계속해서 노출되기 때문이다. 


경험을 반영한 움직임 하나는 이렇게 트렌드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Ⅲ. 짧을수록 좋다. 숏폼과 스낵 컬처


현재 환경은 90%가 넘는 사람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SNS에 접속한다.


유튜브 역시 귀가해서 접속하는 게 아니라면 모바일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에서 거의 대부분의 소비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정보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진 환경에 모두가 익숙해진 상태다. 


당장 필요한 정보나 콘텐츠를 한참 후에 소비하거나 찾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해당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활용 가능한 IT기기를 이용해 바로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두 가지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숏폼 시대의 소통법, 직관적으로 접근하라. 


소통은 더욱더 직관적인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필자는 직관적 소통을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답을 빠르게 얻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무조건 빠른 게 아니다. 꼭 필요한 답을 얻는다는 내용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대중들은 스낵 컬처 콘텐츠를 통해 직관적으로 원하는 답을 얻고, 열광하고 있다. 


  Ⅳ. 가치소비, 나는 가치에 반응한다. 


가치를 소비한다. 지금 대중들의 소비 트렌드는 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치 소비, 본질을 이해하자. 


이런 가치 소비의 시대에는 결국 기업과 생산자는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 


모든 기업과 생산자는 초기에 설정한 방향성이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창업이념이다. 어떤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돌아보는 게 가치 소비를 반영하는 첫걸음이라고 본다. 


워낙 많은 상품이 경쟁하는 시장 논리 속에서 기업과 생산자는 본질을 잃기 쉽다. 상업적 이익이 발생해야 계속 운영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하게 되면, 본질보다는 판매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당연하다. 생존은 곧 다음 기회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아무리 본질이 좋아도 생존할 수 없다면 다음번은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홍보와 바이럴을 위해선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그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며 나오는 과정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게 곧 바이럴이며, 대중들이 우리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경쟁의 끝은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본질의 끝에는 대중의 공감이 존재한다. 공감이 곧 우리를 향한 관심이 될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가치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 


또한 대중들이 우리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각종 뉴미디어를 활용해 계속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 글을 마치며 ]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의 핵심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고 싶다.


첫 번째는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숏폼, 스낵 컬처라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광고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를 끝까지 보는 사람도 없으며 심지어 광고를 안 보기 위해서 별도의 돈을 내는 소비자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시간이라는 가치를 모두가 다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다면 그 시간을 기회로 생각해야 하고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현재 디지털 마케팅의 본질이다. 


두 번째는 1인칭 중심사회로의 변화라는 것이다. 


1인칭 중심사회라는 것은 개개인의 만족도와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중문화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공통적으로 한 가지를 소비하는 형태였는데 현재는 개별적인 목적과 만족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1인칭 중심 사회의 마케팅 트렌드는 주제의 다변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공중파만 존재하던 시절 모든 국민은 하나의 드라마를 보면서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드라마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시청자나 구독자를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40% 같은 시청률은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나아가 본방을 보는 사람도 없다. 이는 모두 각자가 자신이 관심을 두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보인다.

 

이런 1인칭 중심사회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경험을 토대로 좀 더 깊은 수준의 정보 전달, 혹은 시간이 없어 직접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치 중심의 소비 형태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치와 생산자가 생각하는 가치가 맞아떨어질 때에 소비가 이루어진다. 


이미 생산 과잉의 시대에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생산자는 없다. 


소비자가 선택적으로 물건을 사용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생산자로서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생산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이런 가치 중심의 소비 형태가 구독 경제로 발전해나가고 공유경제로 발전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의 세 가지를 조합해보면 결국 하나로 귀결이 된다.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는 개인의 욕구가 더 강하게 발현되는 시기이며 이를 만족시켜주는 대안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생산자 우위 시대가 끝나고 소비자 우위 시대로 변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도서 :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

작가의 이전글 대한민국 파이어족 시나리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