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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18. 2022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경제 지표를 읽는다는 것은 투자의 세계에 나침반을 보는 것이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투자는 확신의 토대 위에 쌓는 인내의 탑이다. 주식 부동산 채권 어느 분야든, 투자는 본인만의 확신이 있어야 타인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지속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소문만 믿고 비쌀 때 사서, 하락하면 겁나서 파는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남의 말과 남의 판단이 아닌, 자신만의 판단법이 있어야 한다. 그럴때에 필요한 것이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에 직접 나서고 물건을 사는 것은 즐겁고 흥분되는 일일 수 있지만 경제를 공부한다는 것은 뭔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삶의 원리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조금씩 조금씩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새로운 경제관념들에 대해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작은 낙숫물이 폭포를 뚫듯이 언젠가 경제 지표를 모두 통달하고 투자의 고수가 되어버린 자신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투자를 위해서 경제 지표를 읽는 것이 읽지 못하는 것보다 더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Ⅰ. 9가지 비밀 지표


우리가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할 9개 분야는 다음과 같다. 경기, 금리, 경제위기, 인플레이션, 증기, 한국 증시, 한국 부동산, 국가의 장기 경제, 세계 경제 & 중국 경제다. 


이 9가지 영역을 이해하면 경제가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9가지 분야를 이해하는 데 각각 장단기 금리차, 테일러 룰, 일본 엔, 실질금리, 수출금액지수, 건축허가건수, 인구, 구리 & 철광석이다. 이 9가지 지표를 다 이해하면 우리는 경제 고수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경제의 9가지를 알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경제의 프레임 워크에 대해서 아는 것이다. 먼저 첫 번째로 경제는 사이클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갖게 된다. 일정 기간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좋고 나쁨이 반복된다. 반복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복은 패턴을 만들고, 이를 학습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턴이 있으면 과학이고, 패턴이 없으면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반복되는 사이클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하나의 현상에서 이후 일정 시기에 벌어질 일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거나 투자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미래에 어떻게 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일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는 사이클임을 이해하는 것은 가장 크고 중요한 원리다. 


두 번째로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는 세트다. 코로나 이전까지 우리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자주 듣는 말이 있었다. 노령화 저인구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이런 사례를 볼 때 성장률 물가 금리는 세트로 움직인다. 즉 저성장이면 저금리이고 저물가다. 


반대로 고성장이면 고금리이고 고물가다. 이 셋이 세트로 같이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원리다. 하나의 움직임만 알면 나머지 둘도 어떻게 될지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면서 물가가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라면 가격도 오르고, 다 오르는 상황이다. 즉 고물가라는 이야기다. 


그럼 우리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나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금방 알 수 있다. 물가가 이렇게 높으면 무엇이 높아야 한다고 연결 가능한가? 금리다. 


따라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강하게 금리를 높일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저저저(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같이 움직이고 고고고(고성장, 고물가, 고금리)가 세트로 움직이는 것에는 경제 이론이 숨겨져 있으나, 자세한 내용보다는 일단 물가 금리 성장 셋은 세트로 움직인다를 기억하자. 


Ⅱ. 장단기 금리차는 미래 경기를 알고 있다. 


경기 10년 주기설 - 거시 경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이클이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보여주는 경기 사이클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말 그대로 장기금리에서 단기 금리를 뺀 차이다. 이를 장단기 금리차 또는 2-10 스프레드로 부른다. 


장단기 금리차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다.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를 표시한다. 장단기 금리차 사이클은 대략 10년 주기를 갖는다. 


무엇보다 장단기 금리차가 왜 경기를 보여주는지 이해하자. 극단적인 두 가지 경우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장단기 금리차가 크면 호황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크기 위해서는 장기금리는 높고, 단기금리는 낮아야 한다. 


먼저 단기금리는 2년 국채로 확인할 수 있다. 통상 2년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비슷한 속성이 있다.


반면 10년 국채 금리는 시장금리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는 낮고, 시장의 금리는 높다는 말이다. 


즉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는데 시장의 금리는 높다는 말이다. 즉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는데 시장은 고금리란 말이다. 


곧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거이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취하고 있어서 돈을 빌리기는 쉬운데, 시장은 성장기대가 크니 당연히 호황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가 작다는 무슨 의미일까?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거의 같다는 의미이다. 이런 조건은 단기금리, 즉 연준의 기준금리가 높아져서 시장금리와 거의 같아지는 상황이 됐다는 의미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들도 이자율을 올리고 돈을 빌리는 이자가 높아진다. 다른 말로 자본 조달 비용이 높아진다. 그럼 개인은 은행 이자가 부담돼 대출을 줄이고, 기업들도 투자를 줄인다. 당연히 개인의 소비와 기업 투자가 줄어 경기는 냉각되고 이 추세가 심해지면 불황에 이르게 된다. 


Ⅲ. 연준 속마음이 보이는 실업률과 테일러 룰


미국 연준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가 고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즉 경제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적정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결정한다. 최대 고용과 적정 인플레이션이라는 지표에 따른 적정 기준금리를 가이드하는 공식이 테일러 준칙으로 불리는 테일러 룰이다. 


미국이 존 테일러 교수가 만들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쉽게 말해 통화정책 가이드다.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변수를 사용한 테일러 룰을 간단하게 수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적정 기준 금리 = 성장률 갭 + 인플레 갭 + 인플레 목표 + 자연 이자율


실제로는 꽤 복잡한 수식이지만,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질 때 적정 기준금리는 이에 상응하여 높아져야 한다. 


수식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개념적으로 이해하면 적정금리는 수식에 맞춰 계산해주는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Ⅳ. 테일러 룰


테일러 규칙, 또는 테일러 룰을 통해 얻은 결과를 테일러 금리라고 한다.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 목표 + 가중치(인플레이션-기대인플레이션) + 가중치 (실질성장률-잠재성장률)


즉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 갭과 성장률 갭이 높아질수록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다른 형태의 테일러 금리는, 변수를 구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다르게 적용해서 얻은 수치다.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은 테일러 룰의 현재 위치와 기준금리와의 차이, 그리고 이것으로 향후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자. 미국의 테일러 룰에 따른 금리 가이드와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를 비교한 것을 찾으면 된다. 기준 금리가 0.25% 일 때 테일러 금리는 대략 7% 이상이다. 그 차이가 7%에 달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매우 높지만 금리는 매우 낮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차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추론할 수 있을까? 몇 개의 중요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자. 


1) 경기 과열 : 인플레이션도 높고 성장률도 높다. 경기가 좋고 과열 구간에 있다. 식혀줄 필요가 있다. 


2) 증시 등 위험자산은 여전히 호황기 : 경기는 과열인데 기준금리는 매우 낮아서 테일러 금리와 차이가 무려 7% 이상 난다. 매우 이례적인 구간이다. 이런 큰 갭은 과거에도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크다. 


3) 너무 낮은 기준 금리 : 2020년부터 유지된 제로금리가 7%라는 갭을 만들기도 했겠지만, 이후 한 차례 인상해서 0.25%가 된 기준금리도 너무 낮다. 


4) 따라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매우 강하게 올릴 것이다. 기준금리와 테일러 룰이 가이드하는 금리 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Ⅴ. 경제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글로벌 리스크의 바로 미터, 일본 엔 105엔 - 125엔의 비밀


채권 주식과 함께 세계 3대 금융 시장을 이루는 것이 환율이다. FOREX라고 부르는 환율 투자다. 선물 옵션 등 거래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가 잘 아는 영국의 검은 수요일도 환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월가 거물 조지 소로스가 1992년 영국 정부를 상대로 파운드 투자를 해, 영국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던 일이다. 1990년대 들어 세계가 미국 중심의 원 월드로 재편되고 글로벌 생산과 소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편입되면서 교역도 늘고 국제 투자도 늘었다. 


당연히 개방화, 세계화와 함께 외환 거래도 그만큼 증가하고 투자도 늘었다. 그래서 환율은 국제 경제와 국제 질서를 가장 민감하게 나타내 주는 도구가 됐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와 유럽, 유로, 중국 위안, 일본 엔 등이 중요한 통화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 수출 수입 교역이 많기 때문에 달러와 위안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본 엔화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세 통화를 통해서 무엇을 해석할지 하나씩 정리해보자. 


미국 달러 : 위기는 미국 편


미국 달러는 미국이 경제 상황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동시에 반영한다. 미국 경제가 좋고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달러는 강해진다. 미국 달러의 강약은 달러 인덱스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달러가 강하다는 뜻이다.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려고 하면 달러 인덱스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미국 무역 적자가 커지거나 경기가 어려우면 달러 인덱스는 내려간다. 또 양적완화 정책처럼 통화를 대량으로 풀면, 달러 인덱스는 내려간다. 


일본 엔화 : 국제 위기의 신호등, 한국 수출 가늠자


일본 엔을 볼 때 중요한 구간이 세 군데가 있다. 첫 번째는 105엔이다. 105엔은 2016년부터 지지선을 구축해온 구간이다. 통상 안전자산인 일본 엔은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생기면 105엔 이하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105엔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다시 110엔 이상으로 올라온다. 즉 다시 엔이 약해진다. 이는 일본 정부가 수출 증대를 위해 환율을 지속적으로 부양하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 : 7위안의 공포, 한국 경제의 거울


중국 위안은 한국 경제에 일본 엔만큼 중요하다. 그림에서 보듯이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위안은 한국 원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다. 즉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위안은 한국 경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중국 위안이 강하고 좋으면 한국 경제도 그만큼 좋고 강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중국 위안과 관련해 중요한 지표는 달러 대비 환율이 7위안이 되느냐 여부다. 중국은 정부 부채가 많은 나라이다. 따라서 위안이 약해지면 정부 부채로 인한 중국 위기가 대두되곤 한다. 


반대로 중국 위안이 7위안을 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가 부채 때문에 망한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 따라서 7위안이 넘는지 안 넘는지는 중국 경제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중국 통화가 7위안이 될 경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7위안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앞서 우리는 환율이 높으면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다. 


동일한 원리가 중국에도 작동한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중산층을 갉아먹는다. 물가가 높아지면 실질 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산층을 키워나가려는 중국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은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중국 정부는 환율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Ⅵ.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 닥터 카퍼와 전기차


경기가 좋으면 구리 가격은 올라간다.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원유다. 원유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면서, 세계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금속 원자재를 꼽는다면, 구리다. 구리는 닥터 카퍼로도 알려져 있다. 구리 가격이 경제 상황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구리는 원유나 금보다 정치적 영향을 덜 받고 건설 자동차 전기 해운 등 산업 전반에 널리 쓰인다.  


전기가 있는 곳에는 구리가 있고 전기가 없는 곳이 거의 없으니 구리가 안 쓰이는 곳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리 가격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구리 가격에 따라 경기 회복과 둔화를 파악할 수 있다. 


구리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하면 경기 상승을,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예측한다. 2000년 버블 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구리 가격은 급락했다. 


구리의 주요 생산지는 페루, 칠레 같은 남미 국가들이고, 주요 소비국가는 중국이다. 만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같은 이벤트로 물가가 급등하면 타격을 많이 받는 페루 등 남미 국가들의 정치가 불안정해지고 구리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글로벌 원자재 소비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원자재와 중국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구리는 더욱 그렇다. 


 [ 글을 마치며 ]


최근 경제 동향을 보면 금리 인상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여파를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왜 금리를 인상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즉, 금리가 인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그것이 어느 수준까지 인상이 될 것인지를 예상해 보고 그에 맞춰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다. 


첫 번째 금리가 인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올라가는 것을 말하고 물가가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에 물건보다 돈이 더 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즉 물건은 고정되어 있는데 화폐만 많아지면서 더 많은 돈을 내야 동일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좀 더 쉽게 연관 지어서 생각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가, 금리, 성장을 세트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이를 잡기 위해서 금리도 상승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가가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투자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성장세는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현재의 시대는 고물가의 시대에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자산 시장의 축소와 경기는 성장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두 번째 금리가 어디까지 인상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금리 인상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테일러 룰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면 된다. 수식을 외울 필요는 없으나 원리만 이해하면 된다. 


금리의 안정적인 수준은 인플레이션 율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인플레이션 율이 8%를 웃돌고 있고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율이 2%라면 약 6%의 차이가 발생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금리가 6%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단순한 계산법으로 나타낸 것으로 가중치와 목표치 수정을 고려한다면 그 수준은 달라지게 된다. 


이를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에서 테일러 금리와 현재의 기준금리를 비교해보면 된다. 테일러 금리가 7%이고 현재의 기준 금리가 2.5%라면 그 차이는 4.5%가 된다. 


이 차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 읽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런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어떤 식의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인가 이다. 


투자에 나설 때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절대로 중앙은행 혹은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 시장의 성장을 가지고 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리고 이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그런데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이와 비례해서 기대하는 수익률도 높아져야 한다. 혹은 시중에 유동성이 낮아지게 되면서 현재보다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금리와 물가, 성장률이라는 세 개의 지표는 톱니바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지표를 서로 연관되어서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의 접근방식도 차별화해서 대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 도서 :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하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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