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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15. 2021

2장 :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꾸준함이 차별화다!)


"건빵에는 별사탕이 들어가 있다. 건빵은 퍽퍽하기 때문에 먹다 보면 목이 메이거나 한꺼번에 많이 삼키면 목에 걸리기 쉽다.


이를 대비해 넣은 것이 별사탕이다. 단맛으로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해 건빵을 쉽게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가 인생에 변화를 주고 나아가서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시작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내 글을 읽었으면 하는 시장 수요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국인이 일 년에 읽는 책의 평균 권수는 7권 정도라고 한다.


독서를 하는 인구도 적은데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은 수요가 거의 없는 시장에 진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은 책을 선정하고 그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식의 내용 전개도 생각해 봤지만 책 한 두 권 읽어서 삶이 극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 같은 내용의 책은 안타깝게도 아직 찾지 못했다.


결국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해서 나의 의견과 삶이 변화하게 된 내용을 정리하는 형태의 글을 쓰기로 했다.


독서를 하는 것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는 내용의 글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하고 예시를 들고 개인의 주장을 표현하는 식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이 글의 주요 타겟층이 독서를 하지 않거나 독서를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독자들을 고려해 보면 내가 독서를 시작할 때의 초반 마음가짐과 비슷할 것이다.


휴대폰과 PC를 통한 인터넷에서의 짧은 글에 익숙했었을 때의 기억 말이다.


책 한 권을 읽기로 마음먹는다는 것은 전 재산을 테슬라에 몰빵 하는 식의 엄청난 마음 가짐이 필요 수준과 동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감사하게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건빵에 별사탕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내 글에 사진을 넣어보게 되었다.


글의 처음과 마지막에 직접 찍은 사진을 추가하기로 했다. 글의 내용과 직접적인 연계는 없지만 글을 읽고 난 뒤에 잠깐의 시간을 더 머무르면서 사색을 할 만한 시간을 유도해 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사진이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식의 설명으로 추가적인 피곤함을 주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사진을 넣어보았다.


목이 메는 듯한 퍽퍽한 느낌을 주는 글을 다 읽고 난 뒤에 좀 더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구성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브런치가 가지고 있는 참 좋은 기능이다."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꾸준하게 몇 년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당시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일만 권을 읽어야지 몇 년을 해야지 하는 식으로 시작했다면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시작조차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서 재미난 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식의 독서를 했습니다.


한 권, 두 권,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니 독서가 재미있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혼자서 아무도 만나지 못할 때에 책과 마주하면서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를 해보고 한 달을 해보고 일 년을 해보니 책을 읽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용솟음쳤습니다.


심지어 이 세상의 유용한 지식을 모두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마음을 먹기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한 달을 꾸준히 했더니 스스로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한 달이라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짧지 않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일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달아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시장에서 동일한 목적의 제품을 보면서도 가격이 다른 것에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목적의 제품일지라도 가격이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 가치의 차이를 우리는 POD (Point of Differenentitaion) 차별화 포인트라고 부릅니다.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포인트의 크기, 격차는 상품개발을 하는 사람의 고민의 시간과 비례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했는가에 따라서 차별화가 생기고 격차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꾸준함이라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삶에 차별화된 점이 추가되고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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