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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16. 2021

3장 : 독서를 통한 자기 학습 (최고의 책 선정하기)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으신지? 저자는 야쿠마루 가쿠라는 일본의 소설 작가이다.

 

나의 한 줄 요약 감상평은 ‘ 고전의 반열에 들어갈 만큼의 철학적인 내용의 소설 ‘이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밑바닥 인생을 살던 주인공은 매일 반복되는 거친 삶 속에서 야쿠자에게 상해를 입히게 된다.


야쿠자의 복수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결심하고 지하철 선로를 바라보다 한 노파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파는 주인공이 삶을 스스로 끝내려는 것이 안타까워 도움을 주고 대신에 자신의 약속을 하나 부탁하게 된다.


주인공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파의 부탁을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노파의 도움만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 어느 날 노파로부터 약속을 지켜 달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주인공은 예전의 삶과는 다른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무리한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며 저항하지만 주인공의 가족의 안전까지도 위협을 하면서 압박을 가해온다.


마지막 순간에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며 어떤 약속이었는지 알게 되면서 소설을 끝맺음을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랬다.


천천히 흘러가던 물이 중반을 지나면서 한 순간에 모두 쏟아져 버리는 느낌이 들 정도의 엄청난 속도감을 가진 소설 이었다.


읽는 내내 복잡함이 없어 쉽게 이해될 수 있었고 모든 순간이 그림으로 보이는 것 같은 간결한 설명으로 스피디 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다.


흥미 위주로 읽는 것이 아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버금갈 정도의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자신의 삶이 망가져 버린 것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복수는 우리의 삶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종국에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순간까지 오게 된다.


삶의 마지막에서 자신이 모든 것을 바쳐 집중했던 일들이 결국은 중요하지 않았고 좀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 개인의 삶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을 내 안에 담고 그 마음으로 힘들어하며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자.


그런 시간이 쌓일수록 개인의 행복은 멀어지고 자연적으로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 가게 될 뿐이다.”




독서를 시작하고 독서노트로 기록을 정리하면서 쌓인 책들이 몇 천 권에 이릅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예전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좋은 책은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보거나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럴 때에 수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추천하거나 읽어볼까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독서노트를 쓴 덕분에 다시 책을 읽을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이 상당해서 몇 권 정도는 분야별로 기억에 저장해서 그때그때 추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말이면 방송사들이 한 해 동안에 우수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듯이 저 혼자 선정해서 올해의 책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소설 분야의 한 권, 자기 계발 분야의 한 권, 산업, 재테크, 경제, 인문학, 역사 별로 간추린 다음에 그중에서 다시 선별을 해보고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위에 정리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제가 뽑은 2018년의 책이었습니다. 출간은 2017년이 되었지만 제가 읽은 시점은 2018년이었기 때문입니다.


뭐 그러면 어떻습니까? 제가 읽은 시점이 중요하고 책의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별로일 수 있었겠지만 저에게 게 가장 적절한 순간에 다가온 책이었으니 2018년 당시에 가장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선정한 책들이 매년 10권 남짓이 됩니다. 그렇게 선정한 책들은 모두 제 인생에 큰 깨달음을 준 책들이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깨달음을 주었는지는 시간이 흘러서 느낀 점을 다시 읽어보면 쉽게 기억이 나고 다시 공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한 권의 훌륭한 책은 한 분의 좋은 스승님과도 같습니다. 더 많은 다양한 스승님을 제 인생에 모시고 싶다는 생각에 독서를 계속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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