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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04. 2023

틀을 깨는 사고력

생각의 틀을 깨라, 새로운 세계는 당신의 것이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이 책의 저자는 오드리 탕이다. 


어린 시절 따돌림 때문에 유치원 세 곳, 초등학교 여섯 곳을 옮겨 다녀야 했다. 


게다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아 어릴 때부터 죽음의 그림자가 항상 내 주위를 맴돌았다. 


14살에 심장 수술을 받은 뒤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4살부터 14살까지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는 오늘밤 잠들면 내일 아침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았고, 이는 나의 인격 형성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이때 나는 생각했다. 머릿속에 담아 두기만 하면 사라질 수 있으니 무엇이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IQ160으로 14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여 독학의 길을 선택했다. 집이 아닌 배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호기심을 풀었다. 


또한 독학을 선택했다면 더더욱 공동체나 모임에 참여해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생 좌표를 찾기 위해 나는 대학의 여러 수업을 청강하기 시작했다. 


철학 사상, 인터넷 네트워크에서부터 생각을 폭을 넓혀 나갔다. 


이후 개인적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공공 데이터를 이용해 정부와 정책을 개선하는 시빅 해커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스물네 살이 되던 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천재라고 불리는 오드리 탕은 자신만의 생각법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졌다고 한다. 


어떤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찾아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Ⅰ. 선형 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왜 독학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깨닫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할까?


대만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독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2019년에는 이미 그 수가 8천 명을 넘어섰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일찍 독학의 길을 개척한 오드리 탕은 독학생들이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앞서 언급했듯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좌표를 탐색할 때 서로를 응원해 줄 공동체를 찾지 못하면 사고적 측면에서도 여러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기가 힘들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고의 폭이 개인의 경험으로 국한되고, 사고의 깊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드리 탕은 14살에 일반적인 교육 체계에서 벗어난 뒤, 대학에서 청강하는 것 외에도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하거나 온라인상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커뮤니티 펄에 가입해 활동하기도 했다.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그는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의 프로그래밍 언어 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무언가를 창작할 공동체가 생김으로써 매일 신나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매일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이나마 세상에 기여할 수 있었고, 오늘 자신이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고 해도, 공동체의 여러 사람이 계속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만약 다른 사람이 방법을 생각해 내면 그는 자신이 기여할 또 다른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공동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서로의 능력을 접목하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Ⅱ. 미래를 알고 싶다면 SF 소설을 읽어라. 


SF 소설과 미래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실 과학 기술계의 두 거물 창업가인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도 SF 소설을 매우 사랑한다.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 탐사 회사 스페이스 X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SF 소설을 매우 좋아했다. 


그는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어린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는데, 그때 자기가 옆에 함께 있어 준 것이 바로 반지의 제왕과 파운데이션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은하 제국이 붕괴하면서 찾아온 암흑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SF 문단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의 고전 SF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 같은 작품들은 그가 훗날 우주를 탐구하는 동력이 되었고, 평생 SF소설의 열렬한 팬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머스크는 심지어 자신이 좋아했던 SF소설가 고 이언 뱅크스의 작품 게임의 명수에 나오는 두 대의 우주선 이름으로 스페이스 X의 무인 우주선 이름을 지었고,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도 자신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서 뱅크스의 작품을 추천했다. 


오드리 탕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이 SF소설을 읽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묻자, SF소설은 늘 미래 세계에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Ⅲ. 뇌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수면 기억법


사실 수면이 기억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뇌신경 전문 의사들을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일본의 심리상담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시이 다카시는 잊고 사는 것의 홀가분이라는 책에서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 속에 심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면이다라고 말했다. 


다카시는 많은 사람이 밤을 새워 열심히 공부했는데 오히려 더 빨리 까먹는 이유가 바로 수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뇌신경 사이사이의 시냅스가 잠을 자고 나면 바로 쉽게 연결되고 기억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수면 과정에서 단기 기억은 자연스럽게 장기 기억 속에 심어지기 때문에 자기 전에 독서를 하고 하룻밤 동안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서 아침에 세로토닌 분기가 가장 왕성할 때는 이용해 다시 어젯밤에 읽은 내용을 복습하면 노력 대비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은 시간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데, 다카시는 기억력을 가오하하려면 저녁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5시 반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가 제안한 샌드위치 기억법은 총 3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잠자기 전 90분 동안 글을 읽는 뒤 밤 10시에 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다시 90분 동안 전날 읽는 것을 복습하는 것이다. 


Ⅳ.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라.


세상이 급변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자주, 그리고 빠르게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미지의 상황을 맞닥뜨린다. 

개인의 능력은 이미 급변하는 시대를 따라 잡기에 역부족이다. 


더군다나 사회를 운영하는 수많은 기능을 모두 기계에 맡길 수 있다고 할 때, 사람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영역을 준비하거나 공부하고 있다면 그 과정에서 쉽게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배워두면 쓸모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들이 1년 사이에도 빠르게 새로운 과학 기술 도구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 업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해 온 것들이 학교 교문을 나서자마자 폐기물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은 학생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오드리 탕이 우리는 아이들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다. 


그녀가 말한 쓸모없는 사람이 되라는 것은 너무 일찍부터 자신을 특정 용도로 정의하지 말라는 뜻이다. 


공부하는 사람을 사물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어떤 기술을 공부하는 도구로 생각해선 안 된다. 


[ 글을 마치며 ]


틀을 깨는 사고력을 얻기 위해서 좋은 예시가 들어있는데 크게 세 가지를 다시 짚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SF소설을 통해서 상상력을 가즉한다는 것이다. 


IT기업의 총수들과 새로운 제품의 발명을 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공통적인 항목이 하나 있다. 


바로 SF소설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이나 하버드 대학에서도 많이 빌려가는 도서의 종류 중의 하나가 SF소설류라는 것이다. 


SF소설류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상상력을 배우거나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든다. 


SF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공상 과학 소설이기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이언맨이 활용하는 로봇 비서라든지 자동으로 장착되는 갑옷이라던지 배트맨의 다양한 무기들이 좋은 예시가 된다. 


실제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만약 기술이 발달해서 가능한 서비스가 된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혹은 실제로 가능한 기술일까 등등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된다. 


SF소설을 많이 읽고 자주 읽음으로써 소설가의 탄탄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비판적인 생각을 해볼 수도 있고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기술 개발에 도전을 해볼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의 단편적인 예시로 SF소설을 통해서 틀을 깨는 사고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학보다는 같은 상상을 하는 집단에 속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생각이나 상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되기도 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도 있고 자신만의 공부 체계를 기반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을 연계해서 만남으로써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방식을 습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생각을 나누고 자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만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는 말이 쉽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주변에 비슷한 환경이나 나와 유사한 수준까지 발전된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독학을 하더라도 다방면의 책을 꾸준하게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된 다른 분야의 책도 함께 읽으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고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는 쓸모없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이를 나만의 생각으로 다시 고찰해 보면 누군가에 의해서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서 생활하는 습관이 들게 된다. 


이는 자신의 시간을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과 동일하다. 


나의 생각이나 관심보다는 타인이 원하는 것을 맞춰주기 위해서 생활을 하게 된다. 


너무 오랜 시간 이런 과정에만 기대어서 생활을 하게 되면 어느새 엔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나아가서는 인생 자체를 누군가에게 의존적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보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했을 때에 일이 끝났다고 해서 보상이 확실하게 주어지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말하자면 노동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일정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가치가 생겨나기 전까지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일은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 과정은 매우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를 다잡고 지속해서 나아가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그 과정의 끝에서 나만의 발전을 만들어내고 성과가 나타나게 되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가와 보상이 따르게 된다. 


결국 쓸모없는 사람이 되라는 것은 바로 스스로가 하고 싶은 삶을 사는데 시간을 쓰라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가 결국 틀을 깨는 사고력을 갖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만의 통찰력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틀을 깨는 사고력 ( 양첸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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