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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07. 2023

머니 트렌드 2024

57가지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의 흐름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2022년에 읽으면서 2023년을 예상하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관점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는 틀리는 것도 있었지만 큰 흐름에서는 예상이 맞았다고 생각이 든다. 


2023년도 이제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 2024년을 예상하는 다양한 고민을 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떤 2024년에는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2024 경제에 그린 라이트가 켜지다. 


중금리 시대가 온다. 


고금리 시대가 끝나고 중금리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가지 구조적 요인이 금리 수준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요인은 글로벌 노령화이다. 


돈이 많은 선진국 노인이 늘어나 경제 전체적으로 자금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총 요소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통신에서 바이오, AI로 이어지는 강력한 혁신이 제품 생산 단가를 떨어뜨리고 이것이 다시 물가 압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로금리로 가지는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의 시대가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 


지리적인 위치 관계와 정치,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때문에 사람들은 신뢰하기 어려운 나라와 더 이상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맺지 않으려 들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거대한 산업집적지가 해체될 수 있다. 


중금리가 왔다는 건 골디락스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인플레가 2~3%대를 유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국가 부채에 대한 공포심이 완화된다. 


투자에 대한 대안도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중금리 시대는 잔잔하게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미국 대선과 한국 총선에 주목하라.


한국 경제는 미국의 형향을 많이 받으므로, 우리는 2024년 미국 대선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가정해 보자. 바이든의 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리쇼어링,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미국 내에서는 제조업의 회귀를 촉진하는 다양한 법안 등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환경 정책은 점차 후퇴하는 게 불가피할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싱크탱크는 지난 오바마 행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정책이 10년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나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대중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이 다시 승리한다고 해도 기존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리쇼어링, 환경 정책 그리드 투자 등이 있다. 다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적대적인 대중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주요 기업의 탈 중국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춰 탈 중국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이는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지만, 대신 미국 등 선진국을 향한 수출이 늘어나게 되기에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제한적 악재가 되리라 생각된다. 


Ⅱ.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돈은 흐른다. 


가장 두려울 때가 주식을 살 때다. 


2023년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양극화였다. 종합주가는 20%, 코스닥은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이지만 모두가 수익을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상반기에는 조선업종이 높은 수익률이었고 자동차와 반도체도 높은 수익률이었다. 


이차전지, K-pop, 미용기기 기업 중에서 몇 배의 시세를 낸 곳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양극화로 인해서 중소형주나 성장주에 투자한 이들은 큰 수익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2023년을 강타했던 가장 큰 테마는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였다. 


사람들이 가장 공포스러워할 때가 주식을 살 때다. 경기는 이번에도 당연히 불황을 겪겠지만, 주식시장 또한 이번에도 그때 저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2024년 주식시장의 변화를 예상해 본다면, 첫 번째는 강세장의 확인일 것이다. 


2023년 상반기가 경기침체를 선반영한 강세장의 초입이었다고 가정하면, 2023년 하반기와 2024년은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과 강세장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다. 


확장기는 적어도 2년 이상 되므로 당분간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버블은 개인이 만들고 바닥은 부자가 만든다. 


2023년에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끈 주식이 2024년에도 오를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버블은 그 끝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에서 버블은 투자를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몰릴 때 생긴다. 


초조한 마음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시가총액과 주가의 차이를 모르고 풍문으로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오르면 좋고 떨어지면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버블은 끝이 없다. 


상상하지 마라, 관찰하라. 메가트렌드를 주목해라.


탈탄소 정책 : 당장 돈이 들더라도 더 중요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한쪽에서 돈을 쓴다는 것은 어느 쪽은 돈을 번다는 이야기이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구독 경제 : 클라우드와 구독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인공지능 : 인류의 문명은 계속 발달해 왔지만 일자리가 줄어든 적은 없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산업은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탄력적 노동 환경 :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나 부업이 자연스러워졌다. 이러한 고용환경의 변화는 기업의 고용 형태 변화나 프리랜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스테틱 : YOLO에 힘입어 사회적 풍조가 확산되면서 피부 미용, 성형 시술,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회사들이 질주하고 있다. 


한쪽이 어려워지면 한쪽은 반드시 잘 된다. 


미국 : 리쇼어링의 가장 큰 수혜국이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달러화와 영어, 정보혁명 시대에는 적은 규제와 폭넓은 이민정책, 미국은 가장 똑똑한 인재와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의 중간 지점에서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신흥국 대비 높은 지대와 임금 때문에 전통적인 제조업을 빼앗겼던 것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다시 가져가고 있다. 


진보든 보수든 미국은 대동단결해서 자국 우선주의를 이어나갈 것이다. 


베트남 : 1억 명의 인구와 70%에 달하는 생산 가능 인구, 인당 GDP는 3천 달러로 한국의 십 분의 일이다. 성실하고 학구열이 높아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내수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다만 베트남 또한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Ⅲ. 일상의 디테일에서 돈이 보인다. 


멘털 케어 전성시대? 이제 시작일 뿐


정신 건강에 대한 화두는 지속된다. 우리 사회가 멘털 헬스케어가 필요할 만큼 문제가 많아서일까, 아니면 남의 불행이나 갈등을 지켜보는 관음의 카타르시스를 여타 방송이 잘 이용하고 있어서일까?


둘 다 맞다. 


자녀가 1명이고 과잉보호하며 키우는 데다 부모는 맞벌이하고 바쁘다. 아이들의 문제나 갈등을 겪는 이들이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부 관계에서도 참는 것이 더 이상 미덕도 아니고, 맞벌이를 하며 자신의 성장과 미래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시대다. 


또한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 등으로 큰돈을 번 사람들 얘기가 주위에서 계속 들리며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는 시대다. 


이런 상황이 모두 갈등이 될 수 있다. 사소한 것에도 갈등을 쌓고, 투자 실패도 갈등을 만든다. 


아이콘이 된 F&B, 당신도 스타일을 먹는다. 


네이버 트렌드에서 최근 7년간 맛집과 카페에 대한 검색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인이 얼마나 맛집과 카페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미식가나,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인의 욕망에서 인스타그래머블한 맛집과 카페를 점점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사람들은 당연하게 자신의 일상을 드러내며 과시한다. 


F&B는 맛집 오픈런 아이콘이 되었다. 


영업 전부터 한두 시간 이상 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점심에 여는 삼각지의 몽탄에서 갈비를 먹기 위해서는 역시나 아침부터 줄 서야 한다. 


2019년에 개업한 몽탄은 삼각지와 용리단길, 2021년 개업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계동과 원서동, 가회동이 핫플레이스가 되는 데 일조한 랜드마크다. 


물건만 파는 게 유통이 아니다. 오프라인 유통은 경험이 중요하다. 그중 F&B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경험이다. 


이건 유통뿐만 아니라 모든 오프라인 채널이 주목할 방향이다. 무엇을 팔든, 이제 물건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을 주고, 어떤 취향을 만들어줄 것인지가 마케팅의 필수가 되었다. 


2030대뿐 아니라, 4050 대도 맛집 오픈런, 카페이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는다. 


스타일을 먹는 시대, 트렌디한 F&B 사업의 시도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Ⅳ. 테크의 파도에서 기회를 잡아라.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 3 대장


AI가 발전하려면 가장 필요한 기술이 반도체인데, 특히 AI학습에 놀라운 속도를 만들어내는 GPU가 크게 주목받았다. GPU의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는 엄청난 이익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기업의 대명사인 TSMC도 약진했다. 디지털 대전환에 필요한 가장 핵심 기술이 AI라는 게 분명해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3 나노급 이하 고성능 반도체의 미래 제조 생태계 확보에 수천조 원의 자본이 투자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의 설계 또한 2023년에 크게 주목받는 기술이다. 어마어마한 테이터 학습을 해야 하는 초거대 AI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3 나노 이하의 제조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GPU 성능을 능가하는 새로운 고성능 반도체의 설계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대만과 함께 파운드리 서비스가 가능한 반도체 제조 생태계가 형성되어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고성능 반도체 개발은 제조업에서는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새로운 메타 세계로 진화를 모색 중이다. 


돈을 새로운 곳에서 크게 터지는 법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Ⅴ.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는 것도 습관이다. 첫째, 출퇴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목표 달성에 써라. 먼저 목표를 설정한다. 


연봉을 올리든, 투자를 하든, 훗날 퇴사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싶든 목표를 정하고 자투리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대중교통에서 게임하거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돈 낭비를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지금도 출퇴근 시간을 비싼 돈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둘째 새로운 친구를 만나라. 기존에 만났던 친구들하고 반년 정도 거리 두기를 해보자. 본인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 권하는 방법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적 아래, 나의 온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셋째, 주말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한다. 하루에 짬을 내고 2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나올까 말까 한 게 현실이다. 


하지만 주말에는 수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 글을 마치며 ]


2024년 경제 전망, 트렌드 변화, 습관을 새롭게 정의해 보자. 


첫 번째 2024년 경제 전망은 중금리의 시대, 경기 확장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인플레이션 율은 낮아지게 되고 금리 인상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차츰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기는 상반기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이를 복합적으로 보게 되면 2024년은 상반기는 인플레이션을 종료하는 시기가 될 것이고 하반기는 경기가 확장되는 시기라고 보인다. 


금융 관점의 시선으로 보게 되면 상반기는 고금리를 유지, 하반기는 금리가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시점으로 보게 된다면 상반기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하반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물론 예상보다 자산의 움직임이나 변화가 빠를 수는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위의 예상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의 변화는 지속해서 공부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는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는 인터넷 속도의 발전이 가장 중요한데 인터넷 속도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공급자 측면에서와 소비자 측면에서 모두 변화되어야 한다. 


결국 새로운 반도체 공정의 탄생과 함께 새로운 설계 기술이 접목된 반도체가 탄생될 수 있다. 


반도체의 개발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완벽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전기차의 경우도 새로운 형태의 2차 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바로 그것인데 2024년에 탄생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발표할 것이고 전기차 라인업은 점점 더 다양해지게 되고 전기차 생태계는 성숙해지고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전기차 의무화가 도입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2030년에 전기차 판매만 가능해지게 되면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인공지능은 생성형 AI의 다양한 사용이 늘어나게 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보인다. 


이는 다시 더 많은 데이터 소비를 촉진시키게 되고 반도체 수요를 폭발시키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위의 세 가지 변화는 끊임없이 공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2024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습관을 갖도록 하자. 


지금과 다른 삶을 원한다면 지금과 똑같이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동일한 시간을 계속해서 보낸다면 변화할 수 없다. 변화하지 못한다면 예전과 다른 삶을 기대할 수 없다. 

더 나아진 삶 발전된 삶을 위해서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해야 하는 것 중에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독서와 독서노트는 꾸준하게 하자.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이 안 좋아지게 되면 매일매일의 루틴을 이어나갈 수 없다. 


그리고 좀 더 명확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2024년에는 더 많은 투자에 도전하고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하자. 


참고 도서 : 머니 트렌드 2024 ( 김도윤, 정태익, 김용섭, 김현준, 전영수, 채상욱, 최재붕, 홍춘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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