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경제철학자의 말을 들어보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누군가의 좋은 말을 귀담아듣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경영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은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어 줄 것이다.
그럼 경영자로서 어떤 말들을 남겼고 어떻게 생각해 보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발상이 말랑말랑해야 아이디어가 나온다.
발상이 말랑말랑하지 않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질 않아.
그러면 혁신은 사라지고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하게 돼 있어.
Ⅱ. 입체적 사고를 훈련하는 영화 감상법을 권한다.
입체적 사고를 훈련하는 방법으로 조금 특이한 영화 감상법을 권한다.
보통 관객들은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해 본다.
하지만 조연이나 등장인물을 각자, 감독과 카메라맨의 입장까지 두루 생각하면서 감상해 보자.
생각 없이 영화를 보면 움직이는 그림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여러 각도에서 보면 한 편의 소설, 작은 세계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고 바쁘다.
하지만 습관으로 굳어지면 입체적인 사고의 틀이 만들어진다.
음악을 들을 때나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Ⅲ. 경영을 잘하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
기업을 잘 경영하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
그러려면 입체적 사고를 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더라도 숲을 생각하고 숲의 여러 효과와 가치를 생각하는 것처럼 사물의 본질을 생각하고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Ⅳ. 지금 안주하면 미래는 남의 몫이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하고 현재의 편안함에만 안주한다면 정상의 자리는 남의 몫으로 넘어갈 것이다.
지난 성공은 잊어라.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더 멀리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
시장은 넓고 기회는 열려 있다.
제조국보다 브랜드가 중요하다.
지금은 어느 나라에서 만드는 가는 의미가 없어진 반면 누가 만드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Ⅴ. 성공한 변화들의 공통점 3가지
성공을 거두었던 수많은 변화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다.
첫째, 모든 변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변화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꺼번에 모든 변화를 이루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Ⅵ. 나무를 심고 본전 생각을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선진국 지표 중의 하나가 식목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자기 자식, 손자대까지 수확이 안 되는 것이다.
당대에 본전을 뽑으려고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여러 가지 말들에 대해서 정리를 했지만 세 가지는 다시 생각해 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현재 상태가 아닌 미래이다.
지금 어떤 상태에 있고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그럴 때에 도움이 되는 것은 현재 상태를 면밀하게 바라보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인구구조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국가와 국가 간의 연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시대적인 흐름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에 가장 중요한 기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스마트폰일 것이다.
스마트폰이 열어놓은 새로운 세상은 모두가 인터넷을 활용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정보를 얻기 가장 쉬운 시대가 되었고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 다음 시대에는 어떤 기기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게 될까?
아마도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적인 노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기기를 제어해서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게 될 것이다.
청소, 빨래, 가사노동, 운전, 배달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인간이 하기 싫어했고 힘들어했던 일들을 대신해 주게 될 것이다.
이런 인공지능은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기술이 될 것이고 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훈련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칩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반도체 칩은 어떤 형태로 사용되게 되고 어떤 기술이 주목받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지금 안주하면 미래는 남의 몫이라는 것이다.
오늘만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지루한 고민과 노력의 싸움이다.
오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오늘 사용한다면 최대한의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꼭 경제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시간을 모두 오늘의 행복을 위해서만 보내게 된다면 내일은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무엇인가를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인생에서 꼭 필요하다.
모든 것은 선택의 영역이다.
그 영역에서 선택을 하는 것과 선택을 하지 않는 것 모두 개개인의 몫이다.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힘든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의 반복이지만 분명 그 선택은 우리를 좀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갈 것임은 틀림없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발상이 말랑말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지금보다 먼 미래 3년 혹은 5년, 10년 후에 지금보다 더 큰 변화가 발생될 일이나 변화할 일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찾아내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상이 말랑말랑해야 한다.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지금 자원이 몰리고 인재가 몰리고 인기가 있는 산업을 집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특별히 대단한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
중수의 단계에서는 지금의 변화가 발전되어서 만들어지게 될 새로운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초보적인 단계에서 발생하게 되는 변화들의 접점을 알 수 있어야 하고 그 접점이 가지고 오는 변화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고수의 단계는 발상이 말랑말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되는 변화의 접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충전이 필요 없는 전자기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전기가 완벽하게 필요 없어서 스스로 에너지를 계속 생성해 내고 동작하는 기기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런 기기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치 생명체와 같아서 모든 곳에서 존재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거나 상상하는 모든 것을 대체해 줄 수 있다.
혹은 우주에 나가서 새로운 세상을 우리에게 알려줄 수도 있다.
꼭 기계적인 변화만을 상상할 필요도 없다.
인간의 삶이나 수명이 늘어날 수도 있고 건강을 쉽게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될 수도 있다.
그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를 떠나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면 분명 탄생할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위의 세 가지를 요약해 보면 매우 간단하게 압축될 수 있다.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좋은 문장이 많다. 두고두고 생각해 보고 곱씹어 볼 수 있도록 하자.
참고 도서 : 이건희의 말 ( 민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