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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y 23. 2024

경제주식용어 91가지

경제적 자유를 위해 경제 공부가 필수인 시대, 경제 용어를 공부하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우리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돈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좋은 학벌과 직장에 다니는 이들도 경제에 무지하다면 자신의 자산을 노동을 통해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현금 흐름이 끊기게 됩니다. 


하지만 경제를 이해하고 미리 현금이 마르지 않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내가 직접 노동을 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도 다른 수입원을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듭니다.

 

자본주의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전체 내용에서 어떤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제하고 남은 금리를 말합니다.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예금 상품을 가입하려는 여러분이 만기에 실질적으로 수령하게 되는 돈은 이자율을 뺀 나머지를 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5%의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이 2%가 된다면 실질금리는 3%가 됩니다.


만기 시 5%의 이자가 적용되어 통장에 입금되겠지만, 물가가 2% 상승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러분이 받은 이자(현금)에 대한 가치가 2% 떨어졌다는 말입니다.


Ⅱ. 장단기 금리차


장기금리는 보통 10년 미국채 금리를 말하고 단기금리는 2년 미국채 금리를 말합니다. 


돈을 오래 빌려주면 10년 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높은 이자를 쳐줍니다. 반면 2년 만기 단기금리는 짧은 기간 안에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장기금리 보다 낮습니다. 


이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우리는 장단기 금리차라고 말합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을 보통 경기 침체의 전조현상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나빠지면 10년 뒤 미래보다 2년 뒤 미래를 더 불확실하게 전망하는 사람들이 2년물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 수요와 공급에 따라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채권 가격은 채권 금리와 반대로 가기 때문에 2년물 채권 금리가 10년물 보다 높게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역사적으로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발생 후 높은 확률로 경기침체가 찾아왔었습니다. 


Ⅲ. 채권 


채권이란 국가나 회사 등이 돈을 필요로 하여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만기까지 원금 보장과 얼마만큼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는 증서입니다. 


국가가 발행 = 국채, 주식회사가 발행 = 회사채, 금융기관이 발행 = 금융채, 


모든 채권 발행 주체는 신용평가사에서 평가한 신용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도 다르답니다. 


가장 안전한 국채라고 하면 미국채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권수익률이라고 말하면 채권 가격이라고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요, 하지만 채권수익률은 채권금리의 다른 이름입니다. 


채권수익률 = 채권금리


채권금리는 채권의 가격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1년 만기에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1년 만기에 10%를 주는 새로운 채권이 발행됩니다.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팔고 10% 이자를 주는 채권을 새로 구매하고 싶지만 1년 만기라는 약속이 있습니다. 


다만 이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 채권이 시중에 있는데 기존 5% 채권을 누가 같은 가격에 사고 싶어 할까요?


그렇게 더 낮은 가격에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팔아야 하게 됩니다. 


Ⅳ. 시뇨리지 효과


시뇨리지 효과란 화폐를 제조하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에서 화폐를 제조하고 생기는 이익을 뜻합니다. 


만약 50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데 100원이 든다고 합시다. 그러면 100원으로 500원짜리 동전을 만들고 남은 400원의 이익을 정부가 가져가는데, 이것을 시뇨리지라고 합니다.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 누릴 수 있는 이득입니다. 


즉, 현재로서는 미국이 해당됩니다. 


시뇨리지는 중세 유럽의 영주를 뜻하는 시뇨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금화를 주조할 권력이 있는 영주가 금 1킬로로 금 주화 800그램을 만들고 남은 200그램으로 이익을 채기는 것이죠.


Ⅴ. 돈맥경화, 신용경색


돈의 흐름이 막혀 돈이 돌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은행이 대출 기준을 깐깐하게 하여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대출이 어려워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대출이 어려워져 돈이 잘 공급되지 않으면 소비나 투자가 줄어들고 이것은 기업의 자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즉, 경제 성장의 둔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Ⅵ. 분수효과와 낙수효과


분수가 밑에서 물을 위로 뿜듯이 저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나 생산과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예로 들면, 저소득층 근로자의 임금이 인상되어 소득이 증가합니다. 


그러면 소비가 늘어나겠죠? 소비에 맞춰 기업도 생산을 늘리고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경제 전반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분수효과의 반대말로 기업 같은 고소득층의 소득이 늘어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도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대기업이 세금 혜택을 받는다고 하면, 대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니 경기가 활성화됩니다. 


대기업 아래의 하청 업체인 중소기업에도 일거리가 늘어납니다. 


그러면 고용이 많아지고 임금이 오르게 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분수효과와 비슷한 의미로 설명될 수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개인의 임금과 소득을 늘려 경제성장을 이루자는 이론입니다. 


임금을 상승시키면 소득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소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은 더 많은 생산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게 됩니다. 


더 많은 생산을 위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고용을 하며 일자리는 더 창출됩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찬성하는 파와 반대하는 파의 의견이 대립합니다. 


[ 글을 마치며 ]


이 외에도 중요한 내용이 많은데 여기에 적은 내용은 몇 번 더 곱씹으면서 다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세 가지는 다시 생각해 보고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시뇨리지 효과입니다. 


시뇨리지 효과는 돈을 주조해서 발생될 수 있는 차액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지폐는 한화로 14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 한 장을 만들어서 돈으로 변환시키는 데에는 19.6센트가 든다고 합니다. 환율을 넉넉하게 쳐준다고 해도 30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남은 차익은 돈을 만들어서 발행하는 주체에게 발생되는데 이 현상을 시뇨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돈을 찍어내는 모든 국가가 이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냈다가는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경제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돈을 찍어내는 것과 동시에 채권을 발행해 동일한 양의 화폐를 다른 나라에 보내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중국이 미국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였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물건을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서 구입하고 중국은 그 달러로 다시 미국채를 매입해서 환율을 안정화시키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미국은 가장 큰 시장을 무기로 소비에 집중하고 중국은 저렴한 생산력을 기반으로 미국 달러와 국채를 매입하는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현상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일본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면서 미국채를 지속해서 매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엔화를 지속해서 찍어내면서 엔저를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고 미국은 이를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엔저를 통해서 수출 활성화, 관광수입 증대, 투자 활성화를 이루어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증가하면서 실질 성장률은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일본 국민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소비력이 감소하고 있고 이는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일본은 엔저가 유지되는 한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는 있지만 양극화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현상이 지속된다고 보기는 힘들고 분명 변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런 점은 지속해서 경제 기사를 자꾸 찾아보면서 공부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분수효과와 낙수효과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분수효과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의 소득을 향상함으로써 성장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올리고 임금인상률을 높게 유지하면서 전체 경제 성장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낙수효과는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를 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논리에서는 낙수효과가 많은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경제 양극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되고 더 많은 부가 더 적은 소수에게만 한정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분수효과는 전체가 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통화량의 증대,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경제 현상은 결국 정책적인 요인으로 변화하게 되고 순환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돈맥경화, 신용경색을 기억해 봐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수익 성장률은 노동의 수익 성장률보다 항상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자본을 활용해서 투자를 하고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기술을 가지고 향후에 그 기술을 기반으로 다시 자본을 형성하고 재투자하는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 사이클입니다. 


이 때문에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본의 흐름이 막히게 될 경우 투자가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투자가 일어나지 못하는 곳에서는 기술개발이 더디게 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R&D 투자,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기는 고금리로 인해서 유동성의 흐름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산업은 불황을 모르고 지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산업이 투자를 하지 못할 때 투자가 일어나는 산업은 분명 미래에 더 큰 성장을 하게 되고 더 중요한 부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자본을 기반으로 고민해 보고 기술적인 변화와 사회적인 변화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고 도서 : 경제 주식 용어 91가지 ( Dode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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