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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r 23. 2021

4장 : 독서를 통한 성취 (자존감 되찾기)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글을 시작해 보겠다.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는다. – 이어령-


남들이 당신 직업은 열두 개나 됩니다. 교수, 장관, 행정직에 언론인 등 안 해본 것이 없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상 내 인생은 굉장히 좁게 산 셈이에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만이 삶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길이 나한테는 없었어요.


참 후회스러운 것이 많은 꿈이 있었으면 지금 내가 또 다른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그런 꿈을 내가 갖지 못하고 글 쓰는 것만 하겠다. 위대한 작가가 되어야겠다. 그랬기 때문에 다른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살아왔던 게 지금 생각해보면 나처럼 살아온 길이 한 번 밖에 없는 내 생명을 정말 값있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천재 아닌 사람이 어딨어요. 모든 사람이 천재로 태어났고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 천재성을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남들이 덮어버려요. 학교에 들어가면 선생님이 덮고 직장에 들어가면 상사가 덮고. 자기 천재를 전부 가리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늘 하는 얘기가 360명이 뛰는 방향을 쫓아서 경주하면 아무리 잘 뛰어도 1등부터 360등까지 있어요. 그런데 남들 뛴다고 뛰는 것이 아니라 각자 뛰고 싶은 방향으로 뛰면 360명이 다 1등을 할 수 있어요.


Best one이 될 생각을 하지 마세요. “Only one,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세요.”자긴 하나밖에 없는데 왜 남과 같이 살아요? 왜 남의 인생이나 남의 생각을 좇아가냐고요.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길이라도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면 대담하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쓰러져 죽더라도 내가 요구하는 삶을 위해서 그 길을 가야 하는 거예요. 자기 삶은 자기 것이기 때문에 남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걸 늙어서 깨달으면 큰일 나죠.


사실 나는 지금 투병 중이에요. 아무리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워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겁니다. 젊은이들의 가장 큰 실수는 자기는 안 늙는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어요.’ 그러니까 내일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이 순간의 현실을 잡으세요. 마치 사형수가 하루를 살 때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 하루가 얼마나 농밀하겠어요.

젊음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사람은 “살아봤자 오늘도 똑같고 내일도 똑같을 텐데… 아이고 죽자.” 이럴는지도 몰라요. 지금 젊음을 열심히 살아야 늙을 줄도 알고 열심히 늙음을 삶아야 죽음의 의미도 알게 된다는 거죠. 그건 말로만 이러는 게 아니에요. 나 자신이 그렇게 살았어요. (셀레브 영상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깨닫는 바가 많았다.


나는 안 늙을 줄 알았다. 그리고 나의 죽음은 잘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나도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언젠가 나도 늙는다. 이미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를 좀 더 농밀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자. Bestone이 아닌 Only one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자존감이라는 것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말한다.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자존심은 심리학으로 자기에 대해 일반화된 긍정적인 태도라고 합니다. 자기의 개념과 관련하여 고양 또는 유지하려고 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비슷한 단어로는 자아존중감 나르시시즘이라고도 말합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한 단어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매우 다릅니다. 누군가의 칭찬에 연연하고 스스로가 한 결과물에 대해서 주변의 평가로 인해서 자신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면 자존심에 의한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의 칭찬이나 박수로 인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없어지는 순간이 오게 되면 그만큼 스스로의 삶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스스로가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서 인정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게 된다면 주변의 시선이 나에게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주변의 인식이나 인정에 크게 연연했습니다. 결과물이 스스로가 만족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봤을 때에 객관적으로 인정할만한 것들이어야 했고 나의 즐거움은 누군가의 박수나 칭찬이 동반되어야 했습니다. 반대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본인도 만족하지 못했고 스스로도 실망하는 현상의 반복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삶을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 인생에 큰 의미로 두지 않기로 다짐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형태로 거절당하고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예전에는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거래선이나 유통과의 협의에서 상처 입고 답답해했고 좌절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저도 그대로이고 주변도 그대로이고 모든 것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단지 제 마음이 변하면서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 누구의 말도 귀담아듣지 않고 낙담하면서 아가다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차츰차츰 깨닫고 나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자존감이 무엇인지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견해와 삶의 방향에 대해배울 있었고 스스로가 나아지고 있어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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