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관련된 주제의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고심 끝에 이야기의 시작을 95세가 되었을 때를 가정하면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65세에 은퇴해서 30년 동안 별생각 없이 인생을 살다가 시간이 지나 별다른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상상이었습니다.
시간을 덧없이 보내는 것을 분명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마흔이라는 인생을 살면서 해왔던 다양한 후회 중에서 가장 큰 후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후회였기 때문입니다.
서른 중반에 독서를 시작해서 마흔이 된 시점에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겪고 즐거웠지만 이 즐거움을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아쉬움이 항상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서른 중반에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정진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주제로 글을 쓴다고 주변에 말했을 때에 우려가 많았습니다. 독서인구도 적은데 독서를 하라는 이야기를 글을 쓰면 누가 읽겠냐는 조언들이었습니다.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독서인구가 적으니까 독서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글을 써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몇 년 전부터는 주변 지인들에게 독서를 해보는 것에 대해서 권하고 있었기 때문에 글로 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독서인구가 많아지고 주변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주변에 책을 읽고 삶이 변화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기운이 다시 저에게 되돌아와 긍정의 힘이 반복되어 증폭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보다는 주변에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나서 보람찬 기분입니다.
독서를 다시 하는 계기는 어떤 것이어도 관계가 없었습니다. 저도 독서를 시작할 당시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안정감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가정 경제의 안정적인 기반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데 저만 발전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지요. 저에게도 남들처럼 경제적인 안정감이 생기를 원했습니다. 고민만 할 수 없기에 공부를 하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했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제가 원했던 결과물을 얻어낸 듯합니다.
경제적인 안정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제 글을 올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어 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독서노트를 정리해서 밀리의 서재에 꾸준하게 서평을 올려 사람들과 공유도 해보고 블로그를 운영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 써보는 시도를 해보자는 생각에 브런치에도 도전했는데 제가 쓴 글을 발행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큰 즐거움과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 고민은 '삶을 통해서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입니다. 그 답을 얻기 위해서 독서를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답을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서 관련된 글은 제가 왜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한 도입부였습니다.
지금까지 독서를 통해서 인생이 변화되었다 였다면 이제는 무엇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는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주제는 향후 미래에 주목받을 기술과 기업들에 대해서 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제가 이런 삶을 꿈꾸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단계까지 올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변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들이 저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