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한반도
한반도
1494년 4월 24일 콜럼버스는 1차 항해 때 중단한 대 앤 틸리스제도를 다시 탐사했다. 식민지 마을 이사벨라와 산토 토마스는 그의 동생 디에고Diego 콜럼버스가 통치하게 했다. 그는 쿠바로 갔고, 관타나모가 있는 절벽 해안선을 따라 서쪽 카리브 바다로 탐사해 갔다. 그의 일지에서 그는 지금 탐사하고 있는 이 긴 땅덩이가 가타이에 연결된 반도라고 기록했다. 자신이 항해 때 보고 있는 지도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카리브의 시퍼런 물살이 검은 바위를 몰아치는 쿠바섬 해안을 살피며 콜럼버스가 반도라고 믿은 땅. 지금 자기가 보고 있는 땅은 지도상으로 볼 때 지팡구 섬과 가타이 사이에 있는 반도임이 틀림없었다. 일본 섬과 요나라 사이에 있는 반도. 한반도다. 이대로 곧장 항해하면 가타이에 도착할 것이었다. 일본 섬이라고 간주한 히스파니올라에서 출발해서 서쪽 바다로 방향을 잡아 항해했으니 한반도의 목포 앞바다를 지나 서해안의 인천 앞바다 어디쯤을 탐사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때 다이노 가이드가 자메이카로 가면 금이 있다는 정보를 말해주었다. 그 말에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었다. 콜럼버스는 또 중국 땅도 아메리카 대륙 땅도 발견할 기회를 버렸다. 황금 때문이었다. 자메이카 섬을 발견하기는 했어도 금을 찾지는 못했다. 콜럼버스는 항로를 다시 쿠바섬 서쪽으로 바꿨다. 눈치 빠른 다이노 가이드는 화가 난 콜럼버스의 성미를 알아채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필사적으로 뛰었다.
콜럼버스는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트리니다드를 거쳐 서쪽으로 향했다. 콜럼버스는 이번에도 쿠바섬의 서쪽 끝단까지 탐사하지 않았다. 그의 항해 일지에는 이 ‘반도’에서 황금을 발견했다는 기록이 없다. 즉 쿠바에서 황금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 황금을 찾을 수 없는 탐사를 중단하고 이사벨라로 되돌아갔다. 이번에라도 그가 쿠바섬을 서쪽 끝까지 탐사했더라면 쿠바가 대륙과 연결된 반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는 더 서쪽으로 나갔을 것이고 멕시코든, 플로리다든, 텍사스든 정말 대륙을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황금에 조바심한 그는 이번에도 황금이 나오기 시작한 지팡구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성경에 나온 시바 여왕의 땅을 줄곧 찾아왔다. 그 땅은 히스파니올라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