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반전은 늘 중요하다.
상식적인 것으로 통용되던 것들이 빨리 변하고 변화에 호의적이지 않으면 도태한다. 늘 그랬다. 문을 굳게 걸어잠근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좀비영화 제외) 결과는 달랐다. 기꺼이 열고 받아들이면 발전한다. 닫아 걸고 안으로 침잠하면 (성찰이나 종교활동 제외) 좋지 않았다. 늘 열려 있어야 한다.
내가 이 직업을 택한 건 지속가능성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든 열려 있다는 것 말이다.
공부, 변화를 원한다면 누구든 빨리 변할 수 있다. 변하는 건 좋은 거다. 도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갖춰야 할 철학적인 것들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옛날을 부르짖거나 라떼를 부르짖는다면 (맞는 말 제외) 좋지 않다. 나 스스로에게 말이다.
언제나 운전대는 내 손에 있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그럴 수 있을 때 그래야 한다.
이게 어디야. 늘 감사하자. 나는 그런 마음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산다. 기본적인 배경화면이 그런 사람에겐 어떤 적응도 두렵지 않다. 도전하지 않는 삶은 지나치게 권태로우며 권태는 안일을 부르고 안일은 지연을 부른다. 발전 지연은 답보를 부르고 답보는 지연보다 못하다. 답보되면 안정이 찾아오고 안정이 안일과 혼용될 때 발전에의 의지는 꺾인다.
그러니 나아갈 수 있을 때, 직관을 믿을 수 있을 때, 그를 행할 힘이 있을 때 부지런히 나아가야 한다.
힘들어서 소리치는 자아를 데려가는 것도 물론이다.
그걸 놓고 간다면, 옛 인디언 말 따라, 그 자아를 기다리느라 기차든 마차든 멈춰 세우고 더 많이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과거도, 오늘도, 내일도 흐뭇하게.
그러려면 늘 지금과 오늘을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다.
흘려 보내야 될 때도 필요하지만 그조차 최선을 다한 다음의 마음가짐 얘기일 뿐이다.
운전대를 잡았으면, 열심히 직진하자.
우선순위는 직진에 두되 방향과 양옆 살피는 것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커리어와 안전이 달려있으니.
운전대를 잡고 갈 땐 내게 정서적 기름을 넣어주는 사람,
시간의 달콤함을 주는 사람 등과
부지런히 소통도 해야 한다.
그들을 잃지 않는 것도 운전에 포함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른이 어려운 거다.
반대로 생각하면
운전해 나갈 게 많아서 재미있다고 여길 수도 있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 시선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