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그 후의 이야기
교육 관련 종사자라 우선접종 대상 군이었다.
먼저 접종 예약부터 전쟁터였다. 예약 당일 12시부터 노트북, 아이패드, 폰 이렇게 세 가지의 기기로 무한 클릭을 하고 새벽에 예약 완료를 하였다. 다음 날 출근한 교사들은 얼굴이 다들 피곤해 보였다. 어떤 분은 2시 반, 어떤 분은 4시, 5시에 예약을 했다고 한다. 이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지 6일이 지났다.
백신 접종한 날
주사를 맞는 동시에 왼 팔 전체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찌릿함을 느꼈다. 접종 후 약 15분가량 병원에서 대기 후 귀가했는데, 큰 이상은 없었지만 집에 온 후부터 온 몸 여기저기서 저림 현상이 느껴졌다. 몇 시간 후부터 미열이 느껴지는 듯했지만 체온은 정상이었다.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체온 측정 중이지만 항상 36.5~36.6도 사이로 나오고 있다. 접종 후 이틀간은 자기 전 타이레놀을 복용하였다.
접종 2일 차
첫날보다 왼 팔의 근육통이 더욱 심해져서 팔을 올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었다. 피로감이 느껴져서 낮잠도 몇 시간을 잤다. 머리를 묶을 때 목을 기울이거나 상체를 숙여서 묶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잠을 잘 때는 왼 편으로 눕지 못해서 오른쪽으로 돌아눕거나 정면으로 자야 했다. 근육통, 두통 증상이 있었고, 평소보다 몸에서 땀이 많이 났다.
접종 3일 차, 4일 차
근육통은 여전히 있었지만 2일 차보다는 완화된 듯하였고, 두통은 조금씩 사라졌다. 찌릿찌릿한 저림 현상도 조금씩 덜해졌다. 일상 생활에 큰 무리는 없지만 근육통때문인지 쉽게 피로감이 들었고 몸 전체가 뻐근한 느낌도 들었다.
접종 5일 차, 6일 차
팔을 움직이면 뻐근한 정도이지만 1~3일차에 비해 근육통이 크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저림 현상은 계속되었다. 미열감이 종종 느껴지는 듯하지만 체온은 계속 정상 범위이다.
오늘로 접종 6일 차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 큰 부작용까진 없었다. 다만 저림 현상,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했다. 특히 저림 현상이 계속되어서 걱정스럽다. 검색해보니 화이자 접종 후 저림 현상을 느끼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다. 2주 후쯤 2차 접종을 할 예정인데 벌써 두렵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