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 - 08.11

감염내과 파견

by 그라스데오

본격 내과 파견을 시작해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이전보다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방 모퉁이에 수많은 사진들을 모아둔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사진 몇 장 밖에 안 되는 것 같아 참담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살아온 것에 대한 뿌듯함을 가질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지.


일이 많이 바쁘면 이런 생각조차 들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아마 감염 내과 업무에 적응을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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