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파견
코로나 규제들이 풀리면서 전공의 기간이 절반이나 지난 이 시기에 드디어 실황으로 대한가정의학과 학회를 참석할 수 있었다. 여러 사람들과 여러 가지 주제들. 유익한 강의들이 꽤나 많아 보였지만, 솔직히 반가운 얼굴들이 너무 많아서 강의에 집중하기보다는 친구들과 근황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렇게 서로의 병원, 수련과정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내가 정말 악명 높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현실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왜 아직까지도 당직을 서면서 고통받고 있냐며 안타까워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더 일을 하면서 당연 배우는 것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때로는 일만 하는 기분이 들어 기초 원리나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일이 힘든 만큼 허튼 고생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